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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장 친아버지를 만난 진희원

이 말을 듣고, 오삼식은 안달이 났고, 그는 희원을 뒤로 감쌌다. "지금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아? 어디서 거드름을 피우고 있어!" "너, 너!" 안애홍은 화가 나서 손을 떨었다. 인소연은 오삼식을 알아보고 안애홍을 말렸다. ‘방금 전화로 여재준은 의사를 데려오겠다고 했어.’ 다만 진소연이 생각지도 못한 것은 그 의사가 뜻밖에도 희원이란 것이었다. ‘어쩜 아무와 친구로 지낼 수 있는 거지? 판가거리의 왕 대감조차도 그녀를 보호하고 있다니...’ 진소연은 주먹을 쥐더니 막 입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여재준은 오히려 비웃었다. "소연 누나, 지금 옆에 있는 이 아줌마 정말 대단하시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아줌마도 진씨 가문의 사람인 줄 알겠어?" "아주머니는 그런 뜻이 아니야." 진소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너희들 오해할 줄 알았어." 말하면서 그녀는 희원을 바라보았고, 마치 모함을 당한 것 같았다. "소희원 씨, 왜 아주머니가 당신을 보고 이렇게 격렬한 반응을 보였는지, 모두에게 설명해 봐요." ‘설명?’ 희원은 눈썹을 들더니 간단하게 말했다. "개가 날 물려고 해서 난 그 게를 때렸어." "너!" 안애홍은 희원을 잡아먹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희원의 주의력은 오히려 지석에게 있었다. 지석은 코를 막으며 고개를 저었다. 진소연은 이 상황을 보고 참지 못하고 목청을 높였다. "어떤 문제는, 피하고 싶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재준은 당신을 믿어서 여기로 데려왔지만, 당신은 재준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서울에서 아주 불쾌한 일이 있었죠. 난 신의가 그래도 수치심을 알고 물러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그런 것 같지가 않네요. 당신은 권력과 세력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본성을 드러낼 뿐이니까." 진소연은 몸을 돌려 여재준을 바라보았다. "재준아, 네 할아버지는 너에게 그 어떤 사람이라도 우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을 거야. 앞으로 친하지 않은 사람은 그래도 잘 알고 나서 데리고 나와야지." 여재준는 지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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