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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장 진희원을 찾아 굿을 하다

"그 구급차도 형이 부른 거잖아?" "당시 원우 형이 널 찾은 것도 다 기록을 남기려고 했던 것일지도 몰라." 배승호는 여재준을 바라보았다. "난 이렇게 생각해. 원우 형은 전화로 호준 형이 사람을 치었다고 했고, 이렇게 하면 녹음이 있으니 자신의 혐의를 씻어낼 수가 있어.” "원우 형은 널 끌어들이려고 했는데, 형은 오히려 구급차를 부른 거지." 배승호는 담배에 불을 붙였고, 손은 많이 떨렸다. "재준 형, 나도 원우 형을 이렇게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그러나 사람이 스스로를 보호하려 할 때, 얼마나 악랄하게 변할지 모른다고." “형은 여씨 가문의 사람이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겠지.” “하지만 나와 영호는 어쩔 수 없어.” 여재준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누구도 이 일을 대놓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짙은 안개, 산중턱, 심지어 운행기록기까지 고장이 났다. 백씨와 배씨 가문은 백영호와 배승호더러 증언을 하지 못하게 했다. 가장 관건적인 것은 여재준이 받은 그 전화였다. 이원우는 거짓말을 했고 그도 이씨 가문이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로 되었다. 여재준도 담배를 피웠는데, 그는 예전에 자신의 친구들이 나쁘다고 여기지 않았다. 이원우는 노는 것을 좋아해서 클럽에 가거나 레이싱을 할 때, 여재준을 부르곤 했다. 처음에 여재준은 익숙하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여춘태가 늘 그를 꾸지람했고, 이원우는 또 가장 먼저 그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여재준은 이렇게 노는 것도 괜찮다고 느꼈다. 그는 정말 이원우를 친구로 생각했는데, 이원우도 그를 친구로 생각할까? 아니면 그냥 여씨 가문을 위해서 그런 것일까? 여재준은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더니 차에 앉아 담배를 두 대나 피웠다. 배승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재준 형, 넌 우리보다 훨씬 운이 좋아. 적어도 형은 악몽을 꾸지 않잖아. 나 지금 눈만 감으면 산 중턱으로 돌아가서 너무 괴로워." "난 호준 형과 그 아이에게 제사라도 지내주고 싶은데, 가족들은 허락하지 않는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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