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장 진정한 사랑, 아니면 그냥 연기일까?

‘의사? 이 가짜 재벌 집 아가씨가?’ 김씨 가문 진정한 아가씨의 의술이 훌륭하다고 말한다면, 강시원은 무조건 믿을 것이다. 필경 김혜주는 여춘태의 병을 치료한 적이 있었기에 지금 경주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강시원은 이 가짜 아가씨를 평가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사모님도 아프시니 정상인처럼 사람을 판단할 수가 없지.’ ‘대표님이 오시면 오늘 일어난 모든 일을 알려드려야지.’ "일단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세요." 희원은 떠날 때, 여자에게 귓속말을 했다. "만약 예전의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저를 찾아와도 돼요. 저희 지금 사람을 구하고 있거든요." 여자는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고, 희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좀 섭섭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희원이 떠나자마자, 진택현이 들어왔다. 그는 다급함에 미간을 찌푸렸고, 여자를 본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방에 있으면서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요즘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데." "당신 술까지 마셨어?" 진택현은 자신의 양복을 여자에게 걸치며 그녀의 몸에서 나는 술 냄새를 맡은 후, 더욱 화가 났다. "당신은 지금 술을 마실 수 없어! 도대체 언제까지 소란을 피우고 싶은 거야!" 진택현은 다급해졌다. 요 며칠 회사 일리 무척 바쁜 데다 하필이면 이때, 그의 아내가 발병했다니. 요즘은 모든 일이 풀리지 않아 진택현은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특히 진상철은 다영이가 돌아왔다고 말했지만 또 그들이 만나지 못하게 했다. 진택현은 갈등이 무척 심했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이 일을 알게 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랐다. "당신 또 이러면 소연에게 말할 거야." 진택현은 여자가 딸을 무척 아끼는 것을 알고, 진소연을 언급하기만 하면 그녀를 설득할 수 있었다. 여자는 손가락을 한 번 까딱거리더니 뭔가 생각이 난 것 같았다. 소연이란 두 글자는 마치 스위치와도 같았다. 이는 여자의 머리를 텅 비게 만들었고, 마지막에 여자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소연이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