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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장 진희원 오삼식을 사로잡다, 숭배!

순식간에 사람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오삼식은 전무후무한 이 광경을 보면서 신발도 몇 번이나 밟혔다. 그의 옷깃까지 비뚤어질 정도였다. 옷깃을 정리하면서 아쉬워했다. “다영 아가씨, 우리 그냥 이렇게 가요? 저 향단을 아가씨가 달라고 하면 유 사장이 분명 줄 텐데요.” “조왕신이 있는 향단은 그 향을 피운 집안만 보호하는 거야.” 진희원은 손에 있던 5대 왕조 엽전을 붉은색 줄에 잘 엮은 뒤 가방에 넣으면서 웃으며 말했다. “둘째 삼촌, 다른 사람의 복을 우리가 탐내면 안 돼. 물건에도 주인이 있는 거고, 게다가 유 사장님은 나쁜 사람이 아니야. 모두 진품이거든.” 가격이 조금 비싸도 가짜가 아니고 허용할 수 있는 범위라면 괜찮다. 오삼식이 다 듣고서 머리를 긁적였다. “에휴, 전 아가씨가 절 바보라고 생각할 줄 알았어요. 항상 유 사장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데 확실히 비싸긴 했으니까요.” “요즘은 좋은 물건은 적고, 업계에서 진심으로 장사하는 사람도 몇 없으니까.” 진희원은 똑똑해서 자연스럽게 상황을 꿰뚫어 보았다. “둘째 삼촌은 여기서 태어나 자랐으니까 이곳이 몰락하는 걸 바라지 않겠지. 게다가 우리 조상들 물건이 다 여기서 나갔기도 했으니까, 붙잡고 싶은 만큼 붙잡는 거겠지.” 오삼식은 순간 몸이 굳었다. 그는 판자거리에서 태어났고 솔직히 말해서 그는 진짜 여기 사람이다. 그의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밖에서 떠도는 물건이었다. 오삼식은 살 능력이 되지 않았고, 그는 그저 이 판자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길 바랬다. 최소한 우리 조상들의 그 미적 감각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는 다영 아가씨가 그의 이런 생각을 꿰뚫어 볼 줄은 몰랐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조상 덕으로 먹고사는 방탕한 자손이라고 생각했다. 오삼식이 진희원을 보더니 갑자기 웃었다. “다영 아가씨, 혹시 제가 잘 모르고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이제 이해했어요. 진 회장님이 왜 아가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요.” “솔직히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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