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장 두 사람, 정식으로 사귀다

윤성현은 그녀의 스테이크를 썰어주고 앞에 놓아주었다. “윤 씨 가문에 시집오고 싶어 하는데, 내가 거절했어요.” ... 희원은 침묵했다. “일찍 말해야죠,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까...” 윤상현의 아름다운 두 눈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표현했다. “희원 씨는 저한테 아무런 관심이 없네요. 그래도 스캔들 여자친구인데...” 희원은 그가 썰어 놓은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말했다. “아직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그녀와 멀리해요.” “네.” 윤성현의 눈 밑에 웃음기가 돌았다. 그녀가 질투하는 건가? 희원은 거기까지 생각은 못 했다. “그녀 몸에서 나는 향이 이상해서 성현 씨 몸에 해로울 거예요.” “고작 그것 때문이에요?” 윤성현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희원은 색소폰 소리가 귓가에 들려와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뭐라고요?” “아니에요, 그녀가 진 씨 가문에 불리하다고 생각해요?” 윤성현은 풋풋하게 웃어 보였다. “이번에 진 씨 가문에 가서 뭘 발견했어요?” 희원은 이 남자가 어떤 때 너무 총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한마디만 하면 그는 모든 걸 간파해냈다. “할아버지의 병세가 보통이 아니라 중독된 거였어요.” 희원은 풍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 독은 가족이 아닌 이상 갖고 들어가기 힘들어요.” 윤성현은 듣고 있다가 갑자기 한마디 물었다. “희원 씨가 예전에 나한테 말한 적이 있잖아요. 약향에 이상한 냄새가 있고 오랫동안 냄새를 맡으면 좋지 않다고 했는데 그게 그녀와 관련 있어요?” “그건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희원은 두 눈을 반짝였다. “그 약향은 확실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성현 씨로 말하면 양이 너무 많아요. 누가 선물해 준 거예요?” 윤성현은 그녀를 속이려고 하지 않았다. “누나가 사찰에 가서 갖고 온 거예요.” “누군가 윤 씨 가문을 해치려고 하네요.” 희원은 포크를 내려놓고 입을 닦으며 말했다. “성현 씨한테 손을 쓰는 게 제일 빠르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이렇게 우회적인 방식으로 하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