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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장 단둘이 얘기하다

“무슨 일이야?” 희원은 검은 가방을 툭 놓고는 서지석을 보며 눈썹을 치켜 올렸다. 서지석은 윤성현을 카리 켰다. 그것은 모두 그의 잘못이라는 뜻이다. 윤성현은 또 어항을 한번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지석에게 특별한 기능이 있으니 내일 수족관에 갈 수 없겠네.” 희원이도 어항 속에서 흰 거품을 토해내는 금붕어를 보았다. 그녀는 서지석의 일을 더는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입에 사탕을 물며 가볍게 웃어 보였다. “우리 내려가서 얘기할까요?” 김 씨 할머니는 금방 그녀에게 사과를 깎아주었다. “무슨 일인데, 여기서 말하면 안 돼?” “진 씨 가문의 일이에요. 성훈 씨가 잘 아는 사생활이라서요.” 희원의 내놓은 이유는 타당했다. 김 씨 할머니는 이 말을 듣고 더는 제지하지 않았다. 윤성현은 몸을 곧게 세우고 천천히 희원에게 다가가 자연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좋아요. 얘기 나누는 김에 어떻게 부모님을 만나뵐 지도 얘기해 봐요.” 부모님을 만난다고? 무슨 소리지?! 서지석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희원도 사탕을 물고 있던 동작을 멈추었다. 오직 김 씨 할머니만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성현이가 생각이 깊구나. 근데 급할 건 없어. 두 사람이 오래 사귄 것도 아니니까.” “할머니, 제가 좀 급해요.” 윤성현은 웃으며 말했다. “제가 바빠질까 두려워서요. 희원 씨가 점점 절 싫어하게 되면 그럼 제 마음이 식어버릴 거예요.” 김 씨 할머니는 들으면 들을수록 흡족해하였다. 윤상현이 부모님을 만난다는 화제를 꺼내는 것은 상대방도 이 혼사를 중시한다는 것이니 좋은 일이다! “그럼 얘기 나눠.” 김 씨 할머니가 희원이에게 말했다. 희원은 할머니에 의해 끌려가 엘리베이터에 탄 후에야 눈을 찡그렸다. “설명해 봐요. 왜 갑자기 바로 부모님을 만나는 단계로 넘어가죠?” 그는 이 남자가 일부러 할머니 앞에서 말을 꺼냈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윤성현은 옆눈으로 그녀의 새하얀 얼굴을 보며 나지막하게 웃으며 말했다. “화났어요?” “덫에 걸린 기분이에요.” 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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