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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장 진 씨 가문, 친부모가 귀국하다

“오해가 있다면 착한 딸이 알아서 풀어야지.” 진택현이었다. 그는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었으며 그의 뒤에는 의사와 비서들이 트렁크를 끌고 뒤따랐다. 보아하니, 금방 비행기에서 내렸다. 진소연은 이내 웃으면서 목소리에는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아빠, 어떻게 오셨어요! 엄마는요!?” “너 엄마 몸 상태 알잖아.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해서 바로 호텔로 갔어. 호텔에서 잠은 잘 자잖아.” 진택현은 말을 하면서 핸드백을 소파 위에 올려놓았다. “할아버지가 널 또 힘들게 했어?” 진소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안애홍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진 사장님, 우 비서님가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모르실 거예요. 아가씨가 고생스럽게 국을 끓였는데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라고 하면서 아가씨를 아예 집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더라니까요.” “안 집사님!” 진소연은 그녀에게 호통쳤다. 안애홍은 중얼거렸다. “아가씨는 무슨 일이든 혼자 책임지고 식구들한테도 말하지 않으니 제가 옆에서 억울해서 볼 수가 없어요.” 진택현은 이번에 노인네가 이렇게 고집이 셀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어린 의사를 위해 우 비서까지 파견했다. “안 집사님, 우 비서님이 나한테 국을 갖다 드리지 말라고 하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거예요.” 진택현은 안애홍을 힐끗 쳐다보았다. “소연이를 위해 대신 억울해하는 것도 방법이 아니에요.” 진소연은 안애홍의 손을 꼭 잡았다. 안애홍은 급히 말했다. “아유, 저 좀 보세요. 또 말이 많았어요. 제가 차 내올게요.” 진택현의 시선은 진소연의 얼굴로 향했다. “소연아, 넌 어떻게 생각해? 우 비서가 널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그럴 리가요.” 진소연은 진지하게 말했다. “우 비서님이 저한테 국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건, 할아버지의 건강을 생각해서 그러는 거니까요. 근데, 저도 가정의에게 물어봤는데 할아버지는 확실히 음식으로 보양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진택현은 숨을 길게 내쉬었다. “노인네가 말을 잘 안 들어, 고집이 세. 집에 요리사가 있으니 뭐 필요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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