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장 윤성훈과 진희원이 혼인에 관해 대화하다
유해복은 여전히 약간 멍한 상태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찾던 사람을, 심지어 그의 둘째 여동생에게 진다영의 행방을 물어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제 생각해 보면, 유해복은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와 반대로 진희원은 별다른 변화 없이 그를 대했다.
“큰오빠.”
유해복은 헛기침을 하며 그 호칭에 감히 응답하지 못했다.
진희원은 그의 반응을 보고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유해복은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키며, 겸손하고 약간 어색하게 말했다.
“저, 잠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대략 당신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어요. 급하신가요?”
진희원은 느긋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급하지 않다면, 나는 그쪽 먼 친척 소년과 함께 샤부샤부 먹으러 가고 싶어요.”
수술은 본래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작업이다.
여태까지 그녀는 약을 탄 라면 한 그릇을 먹었을 뿐이라, 지금 배가 정말 고팠을 것이다.
그녀는 또한 자신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유해복은 본능적으로 말하고 싶었다. 윤성훈은 그의 먼 친척 도련님이 아니라고.
그러나 윤성훈이 바로 옆에 있어서, 그는 감히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진다영이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니?! 그녀가 이미 추측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해복은 깜짝 놀랐다.
유해복은 눈을 크게 뜨고,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쓰며 한마디 던졌다.
“진 회장님께서 이쪽으로 오고 계십니다.”
“알겠습니다.”
진희원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큰오빠, 같이 가서 조금 드시겠어요? 당신의 건강도 시간을 맞춰 식사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녀는 예전과 다름없이 그를 오빠라고 불렀다.
그녀가 자신의 출신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유해복은 감동하였다. 진희원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신의 배를 두드리며 웃었다.
“오빠는 배가 고프지 않아. 너희끼리 가서 먹어.”
“좋아요, 오빠 것도 포장해 올게요.”
진희원은 말하며 다시 한번 당부했다.
“수술한 그 사람, 약에 강해서 아마 곧 깨어날 겁니다. 그에게 면 육수를 마시게 하고, 다른 것은 먹이지 마세요. 너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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