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장 진 회장한테 당장 전화해
“알겠어요.”
진희원은 의아했으나 사람 목숨부터 살려야 했다.
“알레르기거나 과민을 일으키는 약이 있어요? 페니실린 같은 약물에 반응을 일으킨 적은 있어요?”
이호철이 대답했다.
“없어.”
이때 간호사가 들것을 가지고 왔다. 진희원은 들것에 진상엽을 눕힌 뒤, 간호사와 함께 들고 갔다. 성주면의 의사와 간호사의 뒷모습을 보던 이호철은 안절부절못했다.
진희원이 바로 진다영이라고 알려주고 싶었지만 곧 수술실로 들어가야 했기에 차마 말하지 못했다.
‘쾅!’
수술실의 문이 닫히고 불이 켜졌다.
윤성훈은 다른 일을 마무리한 후, 진희원의 뒤를 따라 왔던 것이다.
이호철과 눈이 마주친 윤성훈이 입을 열었다.
“상엽 씨가 찾던 분은 찾았어요?”
윤성훈은 별로 관심이 없는 듯 담담하게 물었다. 윤성훈은 사람을 구출하는 것에 도움을 주려 했을 뿐, 진씨 가문에서 어쩌다가 딸을 잃어버렸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호철은 입을 뻥끗하였지만 진희원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다.
“네, 덕분에요.”
“다행이네요.”
윤성훈은 미소를 지었다. 진씨 가문한테 큰 도움을 줬으니 어릴 적에 오고 간 혼약을 무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수술실.
마스크를 끼고 의료복을 착용한 진희원은 진상엽의 윗옷을 가위로 잘랐다. 진희원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었다.
“먼저 마취제를 소량 투입할게요. 환자 혈압 정상. 메스, 집게.”
의사들은 진희원의 실력을 의심했지만 수술이 시작된 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진희원은 깔끔하고도 빠르게 수술을 이어 나갔다. 또한 진희원의 지휘하에 자그마한 면 병원에서 이렇게 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의사들은 실력 있는 집도의라면 어느 병원에서든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여겼다. 진상엽의 어깨 상처가 감염되었고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있었기에 수술은 뒤로 갈수록 점점 복잡해졌다. 이런 수술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할 것이다.
면 병원 의사들은 어떻게 수술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진희원은 베테랑답게 곧바로 판단하고는 수술칼을 댈 수 있었다.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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