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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장 진상엽을 미워할 수가 없어

자옥 펜던트를 만지던 진희원은 멈칫했다. 이호철은 진희원을 쳐다보더니 입을 뻐끔거렸다. ‘그럼 그 여동생은...’ 진희원은 진상엽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눈치챘기에 직접 해석했다. “유괴당한 게 아니라 간호사가 나를 다른 가문의 여자한테 주었던 거야.” 진희원은 진대용 부부와 같은 말을 했다. ‘내가 진대용 부부의 말을 믿을 리 없지만 내색하기 싫어.’ 진씨 가문에서 입양한 여자아이한테 적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빠 말대로라면 그 여자아이가 진다영과 닮아서 아낌없는 사랑을 준 거네. 대체품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아. 그때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했고 안면 인식과 DNA 수집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었어.’ ‘ 또한 외진 지역은 신원 파악도 제대로 못 했을 때라서 간사한 인신매매범한테 최적의 환경이지. 아이를 잃은 부모는 머리가 하얘지도록 찾아 헤맸지만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웠을 거고... 그런데 진씨 가문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닮은 사람이라서 입양했다니? 이해할 수 없어.’ 만약 세상의 모든 부모가 잃어버린 딸을 대신할 여자아이를 입양한다면 유괴당해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 딸은 얼마나 절망스러울까. 진상엽은 진희원이 진씨 가문을 멀리하고 싶은 마음을 눈치챘다. 진희원이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얘기를 나누었지만 진상엽은 육감적으로 느꼈다. ‘아, 진씨 가문한테 실망했구나. 왠지 모르게 섭섭하네.’ 진상엽은 동생을 찾고 싶었기에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윤성훈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은 처음 본 사이가 아닌 것 같았다. “저한테 맡겨요. 이번에는 신세를 졌으니 꼭 보답할게요.” 진희원은 간절하게 부탁하는 진상엽을 지그시 쳐다보았다. ‘옆에 있으니 괜히 신경 쓰이네. 그리고 진상엽이 상처를 입은 와중에도 나를 보호해 주었어. 진씨 가문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진상엽만큼은 미워할 수가 없네.’ 뒤끝이 있는 진희원은 진씨 가문의 입양아가 수시로 청수거리에 와서 소란을 일으키고 진희원을 깔본 일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이상하다. 내 성격에 진씨 가문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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