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장 유괴범을 조심하세요
[색다른 거요? 저는 진료받고 싶었는데... 흑흑.]
진희원은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진료 대신 알려드릴 것이 있어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했어요. 여러분, 유괴범을 조심하세요!”
[뭐, 뭐라고요?]
[내가 잘못 들었나... 유괴라뇨!]
[헐, 스릴 넘쳐요!]
[말 좀 해봐요! 저기요!]
진희원은 손을 입에 갖다 대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양혜진은 경각성이 높은지라 진희원이 나오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는 문밖에서 외쳤다.
“희원아, 옷 갈아입었어? 널 보려고 찾아온 손님이 있으니 얼른 나와봐.”
[와, 지금 무슨 상황이지?]
[시트콤인가?]
진희원이 문을 열고 나가자 카메라에 양혜진의 얼굴이 고스란히 담겼다.
양혜진은 진희원의 옷차림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희원아, 네 작은 엄마가 중매를 서주겠다지 뭐니? 먼저 만나봐도 되지만 네가 싫다면 거절해도 돼.”
“중매요?”
진희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저 아직 스무 살도 안 되었는데 결혼은 너무 일러요. 그리고 제 동생의 병을 보이겠다고 여기까지 데려오신 거잖아요.”
양혜진은 부드럽게 말했다.
“얘도 참. 상대는 잘사는 집안 아들이라 엄마도 거절할 수가 없었어. 여기서 그 집보다 잘 사는 집은 없거든. 게다가 공무원이래! 온 김에 한 번 만나봐도 좋지.”
[어머,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엄마란 사람 좀 이상한데?]
[할머니랑 지낸다고 하지 않았어요?]
양혜진은 라이브 스트리밍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몰랐기에 진희원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희원아, 여긴 서울이랑 달라. 마을 사람끼리 오고 간 정이 있는데 어떻게 거절하니?”
“그럼 만나볼게요...”
진희원은 양혜진의 말을 고분고분 들었다.
“그런데 무슨 공무원이래요?”
진희원이 적극적으로 물어보자 양혜진은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했다.
“지방직 공무원인데 연차도 있어서 주목받는 신랑감이거든. 그 남자 아버지는 면장이야, 황 면장.”
“저는 서울에서 지내는 게 좋아요. 서울 사람들은 돈이 많거든요.”
진희원의 말에 양혜진은 씩 웃었다.
“희원아, 황씨 가문이 보통 가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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