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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장 위험에 처한 진희원

입에 담배를 물고 휴대폰 게임을 하던 진대용은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됐어. 그 계집애는 혜주 말대로 이쁘게 생겼어. 어쨌거나 무사히 도착하면 돼.” 양혜진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똑똑한 계집애라고는 하지 않았잖아요. 저한테 예리한 질문만 했다고요.” 진대용 부부는 오랫동안 인신매매를 해왔는데 양혜진은 연기를 잘해서 경험이 많은 형사가 아니라면 간파할 수 없었다. 연기를 못하는 진대용은 주로 운송을 맡았다. “걱정하지 마, 내일 늘 가던 길로 갈 거야. 그리고 우리가 수양딸을 데리고 간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니니 괜찮아.” 양혜진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 집 사람들만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몇 장 더 벌었을 거라고요. 그해에 잃어버린 애만 해도 몇인데, 그 집 아이인지 아닌지 알 게 뭐예요.” “조용히 해.” 진대용은 양혜진을 잡아당겼다. “면장 덕분에 겨우 넘어간 거잖아. 앞으로 그 일에 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마. 돌아가면 그 집 사람들을 피해 다니면 돼.” 진대용 부부는 늦은 밤까지 계획을 세웠다. 다음 날. 김선월이 아침밥을 차리기도 전에 진대용 부부가 여러 가지 음식을 사 들고 찾아왔다. 진희원은 방에서 무언가를 적더니 서지석에게 주었다. 서지석은 종이에 적힌 글을 다 읽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대용 부부는 마당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희원은 검은색 가방 하나만 들고나왔다. 긴 머리를 풀어 헤쳤고 그 위로 야구 모자를 눌러썼다. 검은색 티와 바지를 입은 진희원은 팔목에 보라색 옥팔찌를 찼다. 수수한 차림에도 불구하고 진희원의 미모는 여전히 빛났다. 양혜진은 진대용의 허리를 찔렀다. 진대용은 그제야 진희원의 가방을 들어주려고 손을 뻗었지만 거절당했다. “제가 들어도 돼요.” 진희원은 어쩔 바를 모르는 진대용 부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며칠 후면 돌아오는데도 김선월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몸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성주면은 KTX가 통하지 않았다. 지형이 가파르고 외진 산의 변두리에 있다 보니 마을로 가는 일반 기차가 없었다.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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