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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장 출생의 비밀을 밝히다

진대용은 양혜진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 힘들게 살아온 흔적이 남은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양혜진은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를 숙였다. 김선월은 마음이 심란해서 진희원을 쳐다보았다. 진희원은 손가락으로 식탁을 툭툭 내리치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김선월은 진대용 부부에게 자고 가라고 제안했다. “아니에요. 근처에 있는 여관에서 자면 돼요.” 진대용 부부는 가기 전에 가방을 진희원에게 건넸다. 생각이 많아진 김선월은 드라마를 보는 둥 마는 둥 했다. “네 동생이 많이 아픈가 봐.” “그런 것 같아요.” 진희원은 손가락 끝으로 찻잔을 돌렸다. 진희원이 골똘히 생각할 때 나오는 버릇이다. 김선월은 자세를 고쳐 앉고는 말했다. “희원아, 성주면에 같이 가서 네 동생을 만나자꾸나.” “그래요.” 진희원은 미소를 지었다. “한번 만나보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가방에 주민등록증이 있는 줄도 모르고 준 건가? 일부러 그런 건지, 아니면 잊어버린 건지... 아무튼 내 출생의 비밀을 직접 밝힐 거야.’ 예전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성주면에서 일자리를 찾으러 나온 사람이 적었기에 진료소를 끝으로 단서가 끊겼었다. 성주면의 명리마을은 비밀스러운 존재였다. 딥 웹 연맹에서도 명리마을에 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진희원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분들께 전화해 보려고요.” 진대용 부부를 철석같이 믿은 김선월은 진희원의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우리 희원이도 부모님 사랑 받을 수 있겠네.” 그 해, 불륜녀였던 이윤아는 제대로 대접받기 위해 성주면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때 일어난 산사태는 중대재해로 판정받았기에 아직도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 때문에 배에 흉터가 남았다고 여긴 이윤아는 아이를 무척 싫어했다. ‘말이 부모지, 희원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어.’ 김선월은 한숨을 내쉬었다. “네 엄마가 나한테 고맙다고 하니까 할 말이 없더구나. 김씨 가문에서 너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말이야.” “제 곁에 할머니가 있잖아요.” 진희원은 김선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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