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3장 직접 저승으로 가서 그를 데려오다
남자는 그것을 보고 투덜댔다.
“먹을 것을 사주는 사람? 보스? 이상한 별명들이네.”
그는 서지석을 신경 쓰는 사람은 없을 거로 생각했다. 잡혀 온 지 꽤 됐는데 아직도 부모가 찾지 않으니 말이다.
이제 그를 팔아버리면 큰돈을 벌게 될 것이다.
게다가 서지석은 잘생겼으니 카오에 가면 돈 많은 사람에게 입양을 갈 수도 있었다.
‘좋아, 좋아.’
남자의 부하는 서지석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서지석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연락처 속 먹을 것을 사주는 사람은 윤성훈이고 보스는 남쪽 상회의 회장이자 특별 작전팀 팀장 코드네임 001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사실 그들은 이 모든 것들을 피해 갈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남자는 스마트 워치를 바닥에 놓고 바위로 찧어서 망가뜨린 뒤 그것을 멀리 있는 도랑에 던졌다. 그들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서지석의 가족이 스마트 워치를 통해 그들의 위치를 알아낸다면 큰일이었다.
그런데 사실 그 스마트 워치는 특별 작전팀과 연결되어 있었다. 서지석의 스마트 워치가 부서지는 순간 특별 작전팀에 신호가 들어갔다.
작전팀 팀원들은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꺼졌다가 다시 켜졌고 이내 그들의 화면에 엘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글귀가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 대장은 옆에서 그 글귀를 보더니 서지석이 지내던 방으로 향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
그들은 서둘러 움직였다. 엘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아주 큰 일이었다. 진희원이 엘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는 다들 알고 있었다. 서지석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부족하다면 광주가 발칵 뒤집힐 것이다.
서지석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있었다.
아이들의 표정에는 두려움이 가득했고 어떤 아이들은 볼에 눈물을 흘린 자국도 있어다. 서지석은 그들의 표정을 바라보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비록 인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예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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