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9장 노리다
그들은 가족들 중에서 가장 재능이 있었다.
부모님이든 동생이든 모두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대했다.
그런데 그들이 죽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거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제자들은 전부 얼떨떨했다.
집을 떠나 선문으로 향할 때 그들은 앞으로 꼭 출세하여 가족들에게 더욱 좋은 생활 환경을 마련해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들은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무엇이든 늘 잘 해내려고 했다.
감히 나태해질 수 없었던 그들은 매일 수련하고 도를 깨우치고 사존들과 장로님들이 분부한 일을 했다. 그들은 언젠가 출세하기 위해 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지금 상대는 그들에게 그들 모두 미천한 목숨이니 죽어도 신경 쓸 사람이 없을 거라고 했다.
악귀들의 원한이 조금씩 사람들 앞에 드러나고 있을 때 거의 모든 제자들의 시선이 장생 장로에게로 향했다.
가리기도, 숨기기도 힘든 원한들이 장생 장로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어 했다.
정양산의 제자들은 다들 충격을 받은 건지 검을 꽉 쥐고 있었다.
원한을 품고 있는 자들 중에는 그들이 아는 얼굴도 있었다.
더는 아무도 정양산의 편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장생뿐만 아니라 정양산의 다른 장로들도 전부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조금 전까지 장생은 기회를 틈타 진희원의 발목을 붙잡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무척 후회되었다.
진희원은 한 문파의 기운을 박살 냈으니 업보를 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장생은 앞으로 더는 도를 닦을 수 없었고 윤회할 기회가 있더라도 제자들이 절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장생 또한 현소처럼 영원히 좋은 꼴을 보지 못할 것이다.
굳이 누군가 나서서 그를 공격할 필요가 없었다. 쏟아져 나오는 제자들의 영혼들만으로도 그의 영상이 갈가리 찢길 것이니 말이다.
예전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던 제자들이었는데 그들 모두 장생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장생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사람들은 장생이 수많은 영혼들에 침투당하는 걸 그저 지켜보았다.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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