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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6장 천도를 망쳐야 해

인제진은 수도자들이 가장 꺼리는 것이었다. 천사라고 해도 절대 방심할 수 없었다. 진법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진법은 그것의 주인에 따라 변화하고, 진법에서 벗어나려면 반드시 진법 안에서부터 해결해야 했다. 용호산, 정양산, 청산파의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인들을 제외하면 이렇게 오래된 진법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인제진은 한 번 만들어지면 아무도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각 선문에서는 인제진이 절대 세상에 나타나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대체 누가 진희원을 이용해서 기연을 얻으려는 것일까? 당장 떠오르는 인물이 없었다. 줄곧 태연하던 노인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그는 진희원의 곁에 이렇게 일찍 돌아와서는 안 됐다. 진희원이 기억을 회복하기 전 그를 만나게 된다면 인과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었다. 비록 그는 진희원을 제자라고 불렀지만 사실 과거 산 아래서 그를 구한 건 진희원이었다. 수도자들은 수명이 길었다. 특히 그 같은 경우에는 당시 사형들과 사부님들의 여한으로 그 일맥의 기운이 전부 그에게 전달되었고, 그로 인해 육도 윤회는 마치 그의 존재를 잊은 듯했다. 같은 수도자들과 비교해도 그는 다른 이들보다 훨씬 늦게 늙었고 오래 살았다. 자유를 되찾은 후 그는 다시 산에 올라서 오도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그는 진씨 일가를 찾아가서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것만큼은 절대 잊지 않았다. 그는 진희원이 말했던 대로 그녀를 제자로 삼았다. 그러나 진희원은 모든 걸 잊었다. 그것이 오도가 가장 걱정하는 점이었다. 예전의 진희원이었다면 인제진조차도 그녀에게는 평범한 진법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 진희원은 영혼이 완전히 부서져 버렸기에 어쩌면 인제진 안에 갇혀서 나올 수 없을지도 몰랐다. 인제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현실과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진법 안에 들어간 사람은 천천히 진법 속 세계를 현실로 여기게 된다. 진법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보고 싶지만 영원히 볼 수 없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천천히 스며들며 진법 안에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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