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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1장 그 남자를 손에 넣어야 해

소문에 따르면 일본의 목각인형은 진법을 만들어 운명을 거스르는 도술을 부릴 수 있다고 한다. 목각인형에 소원을 빈다면 모종의 의식이 거행됨을 의미하기에 사후에 다른 것으로 갚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각인형에 영혼이 갇혀서 끊임없이 공양을 드려야 한다. 또 다른 소문에 따르면 목각인형을 얻게 되는 사람은 인생의 최정상에 오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결국엔 좋은 결말을 맞이하지 못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욕망 속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예를 들면 심수영이 그랬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청순하고 착해 보이지만 사실은 인기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했다. 심수영이 목각인형을 얻게 된 뒤로 그녀가 가장 질투하던 사람은 운이 나빠졌다. 그리고 그 사람의 것이었던 배역이 손쉽게 심수영의 손에 들어왔다. 심수영은 한 번 이득을 본 뒤로는 줄곧 목각인형을 향해 소원을 빌었고 그로 인해 지금의 그녀는 영혼이 텅 비게 되었다. 목각인형이 그녀의 몸을 떠나자 심수영은 단번에 십 년은 늙은 듯한 모습으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다른 사람도 다를 바 없었다. 모두 한 바탕 싸운 듯한 몰골에 눈 밑은 까맸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지만 의식을 잃기 전 무엇을 보았는지는 똑똑히 기억했다. 다들 의아함과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심수영 쪽을 바라보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덜덜 떨면서 본능적으로 감독을 바라보았다. 감독은 드디어 정상이 된 듯했고 움직임도 뻣뻣하지 않았다. 반대로 심수영은 몸 한쪽을 아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것이 목각인형이 오랫동안 그녀의 몸을 차지한 것의 대가였다. “아니, 이게 무슨 상황이죠?” 누군가 윤성훈을 바라보았다. “그쪽은...” 윤성훈은 그들을 등지고 서 있었다. 사실 그는 사람을 구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탐욕과 질투가 없는 사람이라면 목각인형이 아무리 유혹해도 절대 꼭두각시가 되지 않는다. 일본의 것들은 본성이 악한 사람들에게 작용했다. 목각인형이 말했던 것처럼 연예계는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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