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장 희원이 직접 나서다!
사실 모의시험의 성적은 벌써 나왔지만, 이경애가 일부러 숨기며 공개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시험지의 점수를 보자마자, 희원이 커닝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험 도중에 이상한 점이 없었으니, 이 선생, 다른 근거가 또 있는 건가!"
임 원장은 차분하게 말했다. "
이경애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원장님, 진희원 학생의 평소 성적이 얼마나 나쁜지 모르시나 본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연속 몇 과목이나 만점을 받을 수 있겠어요? 물리는 그렇다 쳐도, 그럼 영어는요? 영어 수업을 알아들을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된다고? 진희원 학생은 예전에 고작 30, 40점밖에 얻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번에는 만점을 맞을 수 있었겠어요? 틀림없이 시험지 문제를 미리 알고 답을 외웠을 거예요!"
"영어까지 만점을 받았다고요?"
이번에는 영어 수업을 맡은 김 선생님이 놀랄 차례가 되었다.
그녀는 바로 걸어가서 그 시험지를 펼쳤는데, 눈빛에 놀라움이 스쳤다.
"이, 이건 너무 완벽해!"
김 선생님은 자신도 모르게 영어 단어 하나를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여기에 이 단어를 쓰니 너무 완벽하네요. 외국인들과 정상적인 교류를 하면서 확실히 이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하긴 해요!"
이경애는 멈칫하더니 김 선생님을 일깨워 주었다.
“김 선생! 이건 커닝해서 얻은 점수라고요!"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김 선생님은 이경애를 쳐다보았다.
"이 시험지를 보기 전에, 나도 진희원 학생이 커닝을 했다고 의심을 했지만, 수업 담당 선생님으로서 이 선생님에게 확실하게 알려주죠. 영어시험, 특히 작문은 종래로 고정된 답안이 없어요. 지금 자꾸 답안을 외웠다고 말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 시험지의 답안에는 이 단어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작문을 쓸 때, 마치 영어로 편지를 쓰는 것처럼 너무 유창한 거예요. 너무 여유롭게 잘 썼네요! 다만 글씨를 좀 더 예쁘게 썼으면 좋겠는데...”
김 선생님은 말을 마치자 방긋 웃으며 희원의 그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았다.
“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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