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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장 비린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진희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특별 작전팀 팀원들은 그런 방식으로 연락하지 않았다.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절대 먼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 특별 작전팀 팀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그들은 각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인재들이었다. 다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일 뿐이었다. 전국에 퍼져 있어야 하고 도시마다 두세 명쯤은 있어야 하며 사람들 눈에 너무 띄면 안 된다. 그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기에 신분을 한 번 노출하게 되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 또 필요하게 된다. 그럼에도 기니피그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만큼 아주 급한 사안이라는 걸 의미했다. “내가 갈게요.” 진희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검은 뱀과 윤성훈을 데리고 오토바이에 탔다. 그녀의 오토바이는 광주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그러나 윤성훈은 자주 오토바이를 탈 것처럼 생기지는 않아서 사람들이 자꾸만 뒤를 돌아봤다. 두 사람은 굉장히 눈에 띄었다. 특히 오토바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오토바이가 얼마나 비싼지 모두 알 수 있었다. 유일하게 불편함을 느끼는 건 검은 뱀이었다. 검은 뱀은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검은색 가방 속에 얼어붙어 있었다. 그렇다. 검은 뱀은 가방 속에 있었다. 뱀은 마치 동면에 들어간 것처럼 호흡이 없었다. 검은 뱀은 혹시라도 윤성훈의 심기를 건드려 가방 속에서 재가 될까 봐 두려웠다. 진희원은 시장을 떠나긴 했지만 그쪽 일을 잊지는 않았기에 사람을 보냈다. 가끔은 돈으로 일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때도 있었다. 진씨 일가가 그 농산물 시장을 손에 넣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일은 아니었다. 그녀는 남쪽 상회의 대표로 광주로 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포항에 있을 때 그녀는 이미 땅을 매입했고, 농산물 시장을 매입하는 것도 문제가 될 건 없었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의 가게 주인들은 누군가 시장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말을 듣자 별로 기뻐하지 않았다. 검은 뱀을 팔았던 가게 주인이 말했다. “대사님이 떠나기 전 했던 말을 생각해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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