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1장 농산물 시장의 수상한 점
진희원은 휴대전화를 주머니 안에 넣은 뒤 윤성훈을 바라보았다.
“제가 구해준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 해외에 있을 때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 제가 구해줬죠. 게다가 원래 실력도 꽤 좋아요. 그에게 조사를 맡기는 건 가장 좋은 선택이죠.”
윤성훈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은인이라니, 희원 씨는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 할아버지 말씀대로 얼른 희원 씨랑 결혼해서 데릴사위라도 되어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 뒤에 또 몇 명의 사람들에게서 친애하는 희원 씨라는 말을 들을지 모르겠네요.”
진희원은 그를 흘겨보다가 별안간 뭔가 떠올린 건지 서둘러 사람을 시켜 농산물 시장의 CCTV를 통해 최근 매일 같이 장을 보러 와서 꽤 많은 양의 식자재를 사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게 했다.
사실 그 일들은 서지석이 해야 하는 일들이었다.
그러나 여씨 일가와 관련이 있는 사람을 더 빨리 찾기 위해 진희원은 결국 서지석을 계속 여재준의 곁에 있게 하였다.
진희원은 여재준의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느껴져 여전히 걱정됐다.
게다가 이 농산물 시장은 반드시 제대로 조사해야 했다.
진희원은 외국인이 굳이 이런 곳에 와서 장을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분명 뭔가 있을 것이다.
진희원은 곧 명령을 더 내렸다. 농산물 시장을 자세히 감시하고 조금이라도 수상한 점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라고 말이다.
말을 마친 뒤 진희원은 다시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그녀는 장을 보러온 척하며 가게 사장에게 물었다.
“아주머니, 혹시 이곳에 외국인들도 오나요? 기억하세요?”
가게 주인은 굉장히 바빴기에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뇨, 없어요.”
그런데 바로 그때, 진희원은 멈칫했다.
그 가게 사장 때문이 아니라 다른 가게 때문이었다.
그 가게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다른 지방에서는 자주 보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오직 이곳에서만 가끔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전부 야생동물이었다.
뱀, 대나무쥐, 수달, 시벳.
특히 시벳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먹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야생동물들은 우리에 갇힌 채로 한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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