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8장 공덕
진희원은 떠나고 싶었다.
그런데 누군가 문제를 일으켰다.
자신은 아무런 이득도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밖에서 소란을 일으킨 것이다.
“당신들 상사가 누구야?”
“누가 우리를 잡으라고 시킨 거야?”
“이거 놔! 이거 놓으라니까?”
진희원은 차에 오르기 전 그 광경을 목격했다.
그중 교수가 된 한 팀장의 아내는 아주 뻔뻔하게 말했다.
“난 안 들어갈 거예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들은 날 체포할 권리가 없어요.”
“내가 누군지 알아요?”
진희원은 오토바이에 탄 채로 그쪽을 쓱 보더니 휴대전화를 거두어들였다.
“녹화해. 그리고 저 사람 남편에게 저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봐.”
진희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 여자는 진희원을 훑어보며 말했다.
“아가씨, 아가씨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이렇게 해서는 안 되죠. 충고 하나 해주자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은 건드리지 말아요.”
오토바이나 타고 다니는 사람이 무슨 권력이 있겠는가?
진희원은 한 손으로 헬멧을 썼다. 그녀는 여자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저 사람이 한 말 모두 기록한 뒤에 상부에 보고해.”
“네.”
여자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일단 그녀는 법을 어긴 적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 그녀의 남편이 그녀가 당한 일을 알게 된다면 이곳에 서 있는 사람들 모두 문책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녀는 그들이 감히 그녀를 조사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조사를 당한 게 아니라 그녀의 남편을 만나러 가게 되었다.
여자는 멍청하지 않았다. 남편의 상태를 본 그녀는 곧바로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직감했다.
여자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곧 은퇴할 나이가 될 남편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녀를 데려왔다는 건 증거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건 남편이 직권을 남용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앞에는 남편의 사인이 적힌 자백이 놓여 있었다.
“이럴 수가, 이럴 수가!”
그녀는 높은 지위를 가진 남편을 둔 사람이었다가 순식간에 추락했다.
그녀는 조금 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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