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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장 대답을 못 하다

이재운은 그 말을 듣더니 더는 앉아 있지 못했다. “전, 전 정말로 선을 넘는 일은 한 적이 없습니다.” 이재운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제 계좌를 조회해 보세요. 전 돈 같은 건 받은 적이 없습니다.” “돈은 받지 않으셨죠.” 진희원은 그렇게 말한 뒤 몸을 살짝 돌려서 손뼉을 쳤다. 안으로 들어온 건 오랜만에 보는 서지석이었다. 서지석은 자기 키보다 더 높은 화폭들을 안고서 안으로 터벅터벅 들어왔다. 그 화폭들을 본 순간 이재운은 실수로 찻잔을 떨궜고 뜨거운 차가 바닥에 엎질러졌다.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재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온 사람들이었기에 어떻게 된 일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진희원은 한 손으로 책상을 짚고 화폭을 보여줬다. “잘 보세요, 이재운 씨. 이 값비싼 화폭들 눈에 익지 않으세요?” “그, 그...” 이재운은 입술을 달싹거렸다. “이건 그저 제 개인 취미일 뿐입니다.” 진희원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취미를 갖고 계시다니 놀랍네요. 전 나락으로 간 사람들을 꽤 많이 봐왔습니다. 그중 어떤 이들은 비싼 술을 마시는 걸 좋아했고 어떤 이들은 여자에 환장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이재운 씨처럼 이렇게 비싼 글이나 그림을 소장하는 걸 좋아했죠.” “이 그림은 해외로 흘러간 적이 있죠. 원래 일본에 있었던 건제 지금은 이재운 씨가 갖고 있네요.” “이걸 어떻게 얻은 건지 자세히 얘기해 보시겠어요?” 이재운은 머리털이 쭈뼛 섰다. “이, 이 그림이 일본에 있었다고요?” 일본이라는 말을 들은 순간, 이재운은 자신의 결말을 직감했다. “전 국내에 있는 수집가가 수집한 건 줄 알았어요. 전 이게 일본에 있었다는 걸 몰랐어요.” 이재운은 창백해진 얼굴로 황급히 해명했다. 그는 자신이 매국노가 될까 두려웠다. 진희원은 그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자 어두워진 눈빛으로 말했다. “그래서 이 그림은 어떻게 구하신 거죠?” 진희원이 이 질문을 한 이유는 서지석에게 발견된 것들이 절대 좋은 물건일 리가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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