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7장 장애물
상서는 주변 기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진희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녀는 하늘이 노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반대로 그녀는 초혼령 속으로 들어간 망령을 더 신경 썼다.
“초혼령으로 들어간다면 다시는 환생할 수 없어요.”
장해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안 하면 되죠. 주인님, 꽤 많은 기억을 되찾으셨죠? 전 원한이 부족해서 이 정도 밖에 도와드리지 못해요. 생각해 봤는데 저는 인간 세상에서 사람으로 사는 것보다 지금 이 모습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주인님과 함께하면서 세상의 악을 물리칠 수 있잖아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형상을 갖췄다.
영혼 속에 공덕이 새겨져 있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장해윤의 사주팔자는 박서영만큼이나 좋았다.
즉 그녀가 클럽까지 가게 된 건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뜻이다.
진희원은 금빛의 초혼령을 보다가 시선을 들어 그것을 쥐었다.
“해윤 씨 소원은 내가 이뤄줄게요.”
진희원은 장해윤이 업장의 고통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고 다시 업장을 가져왔다.
순간 장해윤은 금빛을 두른 자신의 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장해윤은 진희원을 주인으로 섬기게 되면서 그녀의 전생을 조금 보게 되었다.
그녀는 진희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으나 진희원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녀에게 자신의 기운을 주었다.
대원은 눈물이 없어야 하지만 대원이 눈물을 흘린다면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장해윤이 눈물을 흘린 순간 차 안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노인은 갑자기 가슴이 아프면서 피를 토했다.
“왜 그러십니까? 어서, 어서 차를 멈춰!”
노인의 눈빛은 살벌했다. 그는 가슴팍을 부여잡고 손을 들었다.
“멈출 필요 없어. 오래된 고질병이니까. 회의에 늦으면 안 되지.”
“하지만 몸이...”
비서가 매우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포항에 한 번 갔을 뿐인데 왜 갑자기 상태가 악화한 걸까?
비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노인은 그동안 조금 바빴지만 건강이 좀 호전된 것 같았는데 갑자기 피를 토하다니.
노인은 그의 말허리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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