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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장 충격! 누가 감히 윤성훈에게 집적대는가?

윤성훈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알죠.” 진희원의 눈빛이 순간 매서워졌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의 온몸을 휘감는 분위기마저 날카로워졌다. 진희원은 윤성훈이 자신에 대해서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만나서 직접 얘기를 해봐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러자 전화기 너머에서 옷이 부스럭대는 소리와 함께 윤성훈이 자리에서 일어난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윤성훈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 여유로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전에 윤시우를 구해주셨잖아요. 윤시우가 제 차에 있을 때 선생님을 만나야겠다고 하도 떠들어대서 제가 경인 그룹으로 돌려보냈었는데 그때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요. 언젠가 직접 만나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돌려보냈다라, 말투만 들어서는 내쫓은 것 같은데?’ 그나저나 듣고 보니 동생을 구해준 적이 있어서 알고 있었다는 말인데... ‘그럼 다행이네.’ 진희원은 펜던트를 만지작 거리던 손을 멈추고 눈에 서려 있던 살기를 거두었다. ‘이 도련님은 감사 인사도 참 유별나게 하네.’ “그리고...” 윤성훈의 힘이 빠진 듯한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그쪽이 제 치료를 담당하지 않겠다고 하시니까 워낙 신경이 쓰여서요.” 진희원은 진정성이 가득한 윤성훈의 말에 자신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윤 대표님의 증상은 항상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데 전 여자라서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듣기로는 윤 대표님이 알레르기 반응도 있다고 들어서요.” “저를 쭉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이네요.” 윤성훈이 가볍게 기침한 후 목을 가다듬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저에 대한 소문도 들으셨겠네요.” 진희원이 펜던트를 만지작거리던 손을 멈추고 태연하게 거짓말했다. “아니요.” 전에 장현성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윤씨 가문의 도련님은 소유하고 있는 업장이 많아서 인생이 고달픈 사람인데 그날 애석하게도 불이 났다고 했다. 귀티나게 생긴 얼굴이 아까울 정도라는데... 진희원은 인생이 고달플 정도로 업장이 많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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