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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8장 인과응보

제압당한 오정택은 얼떨떨한 상태였고 얼굴도 아팠다. 그의 머리카락에는 심지어 조금 전 먹었던 어유가 묻어 있었다. 오정택은 평소 생선을 좋아했다. 그는 아무리 비싼 생선이라고 해도 위쪽만 먹지 절대 생선을 뒤집어서 먹는 법이 없었다. 낭비라고 해도 괜찮았다. 모든 일이 순조로울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오늘 그의 얼굴은 생선 위로 처박혀졌다. 오정택은 화를 낼 새도 없이 그저 놀란 표정으로 버둥거리며 일어나려고 했다. 육재일의 말은 곧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오정택 씨, 당신은 그동안 오랫동안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서 권씨 일가, 명씨 일가와 작당하여 훌륭한 사업가들에게 피해를 주고 사사로운 이익을 취했죠. 아주 비열한 사람이네요. 그리고 성진 마을에서 소녀들의 장기도 밀매했죠? 이미 증거를 확보했어요.” “당신의 권력은 국민이 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 점을 잊었고, 국가의 은혜 또한 잊었죠.” 육재일은 줄곧 그런 점들을 참고 있었기에 말투가 좋지는 못했다. 그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진희원은 모함을 당해서 체포당했다. 분명 해외 자본가들이 주가 조작을 하여 이득을 취하려고 했고, 권씨 일가와 명씨 일가야말로 나라를 배신한 매국놈들이었다. 그리고 남쪽 상회의 일부 사업가들은 돈을 벌려고 윤리마저 저버렸다. 진희원은 그들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하려고 주식에 투자했던 것이다. 물론 피해를 본 사람은 있겠지만 그래도 더 큰 피해를 막았다. 그것도 일종의 구제 방법이었다. 그러나 오정택은 진희원을 범죄자로 만들어서 체포했다.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서 말이다. 육재일은 오정택 같은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이곳에 온 뒤로 그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그와 식사를 하면서 큰소리만 치는 자들이었다. 곧 은퇴할 사람도 마찬가지로 육재일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다. 그가 오기 전 그의 사부님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와 얘기를 나눴었다. 그의 사부님은 포항에 가서는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라고, 국민의 삶을 잘 돌보라고 했었다. 이 일대는 사업을 하는 자들이 많았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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