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3장 윤성훈
심지어 진희원이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그들은 진희원을 걱정했다.
“혼자 가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아요?”
진희원은 그들과 또래인 것처럼 보였다.
비록 그들은 밖에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바보는 아니었기에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경호원들마저 나쁜 사람들이니 이 회사에 절대 좋은 사람이 없을 거라는 걸 말이다.
진희원은 조금 뜻밖이었다. 그녀는 많은 임무를 완수했지만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들은 아주 드물었다.
여자들이라서 가능한 일일지도 몰랐다.
진희원은 입꼬리를 씩 올리면서 한 경호원을 묶어두고 옆에 던져두었다.
“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 너희는 잠깐만 기다려. 30분 뒤 누군가 너희를 데리러 올 테니까. 암호는 파도가 일렁이는 강, 우리 땅이야.”
“파도가 일렁이는 강, 우리 땅?”
여학생들은 의아한 듯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암호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진희원은 싱긋 웃었다. 이것은 그들이 특별 작전팀으로 임무를 진행할 때 쓰는 암호였다.
“누군가 파도가 일렁이는 강이라고 한다면 암호를 얘기해. 상대가 먼저 얘기하지 않는다면 내가 올 때까지 가만히 있어.”
“좋아요.”
여학생들은 말을 아주 잘 들었다.
진희원은 바닥에서 엎드려서 숨을 쉬고 있던 경호원을 끌어올렸다.
“지금부터 넌 나랑 같이 연기를 해야 해. 난 상품이니까 번호가 있겠지? 거기까지 데려다줘.”
그 경호원은 갈비뼈가 부러졌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너무 아파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는데 진희원이 그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경호원은 두려운지 눈이 휘둥그레져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꼭대기 층에 있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몰랐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회사지만 비밀의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완전히 다른 공간이 나타났다.
안은 아주 화려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의자가 정연하게 놓여 있었다. 미리 도착한 재벌가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들 동물의 형상을 띤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 별칭으로 상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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