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5장 불시 시찰
자극을 받은 송형선은 곧바로 경현민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경현민은 그가 휘두른 주먹에 맞지 않았다. 그러나 송형선은 이 일로 이목을 끌게 됐다.
원래 제보자라서 최대한 조용히 지내야 했는데 하필 송형선은 참지를 못했다.
송형선뿐만 아니라 그의 위에 있는 오정택도 알지 못했다. 윤성훈도 진희원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걸 말이다.
생각해 보라. 한 명은 경주를 주름잡는 윤씨 일가의 가주이자 최고 작전팀의 화공이고 다른 한 명은 수많은 해외 전투 경험이 있고 수많은 공로를 쌓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특별 작전팀의 창시자 001이다.
두 사람이 잡혀가서 조사를 받는다는 건 단순히 지방의 일이 아니었다. 소식은 육재일에게도 전해졌다.
“다시 말해 봐요. 누가 잡혔다고요?”
차 안에 앉아 있던 육재일은 눈살을 찌푸리고 자신의 비서를 바라봤다.
“진희원 씨가 잡혔습니다. 진희원 씨는 저항하지 않았어요. 지금 조사받는 중입니다.”
“육재일 팀장님, 상부에 보고한 뒤 진희원 씨를 꺼내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주식 시장 관련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건 어떻습니까?”
육재일은 그 말을 듣고 창문을 열었다. 그는 머리를 맑게 한 뒤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진희원에 관한 일을 제일 많이 아는 사람은 육재일이었다. 특히 그는 그녀의 신분에 대해 알고 있었다.
선생님은 부대에 있을 때 언제나 조국과 국민의 미래를 염려했고, 지금은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했다.
그의 선생님은 진희원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했었다.
육재일은 서울에 있을 때 그 점을 이미 깨달았다. 별거 아닌 것 같은 행동도 사실은 의도가 있었다.
육재일은 자신이 이렇게 빨리 승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진희원이 자주 그에게 큰 사건을 맡겼기 때문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경제 쪽으로도 진희원은 매우 뛰어났다.
주식 시장에 관한 일을 진희원은 일찌감치 그에게 얘기했었다.
경제적으로 꽤 큰 사건이었다. 누군가 주식 시장과 남쪽 상회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해외로 빼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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