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84장 제보자

“경 대표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일 사실입니까?” 송형선은 경이정을 바라보았다. 비록 표정은 아주 걱정하는 듯했지만 하는 말은 귀에 무척 거슬렸다. “제 비서 말을 들으니 진희원 씨가 잡혔다면서요? 아무리 돈을 벌고 싶어도 그러면 안 되죠. 이제 어떡합니까? 어르신께서도 그 얘기를 듣고 건강이 악화하셨죠?” 송형선은 남의 불행을 보고 행복해했다. 그동안 경씨 일가는 아주 잘나갔고 송형선은 그들을 매우 질투했다. 그런데 경씨 일가에 악재가 닥치자 속이 시원했다. 경이정은 만만치 않은 사람이었다. 예전에는 일부러 더 온화한 척했었는데 지금은 젊었을 때의 냉혹한 기운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아직 조사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송 대표님께서는 벌써 비아냥거리시는군요. 왜 그러시는 거죠? 혹시 우리 희원이를 제보한 사람이 송 대표님이신가요?” 그 질문에 송형선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가 제보한 것이 맞았기 때문이다. 유관 부문에서 진희원을 조사하게 하려면 반드시 누군가 제보해야 했다. 그것은 윗선에서 지시한 일이자 오정택 비서가 원한 것이었다. 두 사람이 이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도 다른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뜻인 건 확실했고 그 점을 송형선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상부에서 지시한 건 뭐든 했다. 송형선은 지금 충성심을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할 거라고 짐작했다. 그래서 송형선은 두말없이 제보를 넣었다. 경이정은 찔리는 게 있는 듯한 송형선의 표정을 보고 더욱 차갑게 웃었다. “그동안 우리 경씨 일가는 누구를 적으로 두고 있었는지 몰랐었죠. 진경식 어르신께서 남쪽 상회를 창립한 뒤로 경씨 일가는 한 가지를 깨달았어요. 우리나라 기업이 잘 돼야 외국 자본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예전에는 환경이 좋지 않았고 어르신은 여러 가문이 함께 발전하기를 원해서 단 한 번도 뭔가를 숨긴 적이 없어요. 모두가 돈을 벌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뭉칠 수 있도록 말이죠. 지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