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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장 서지석을 달래다

전화 너머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노트북 화면 너머로 작은 얼굴이 보였다. 서지석이었다. 서지석은 줄곧 남몰래 일을 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여씨 일가를 조사하고 있었다. 서지석이 여재준의 뒤를 밟는 것이 가장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상서도 쓸 수 있었지만 상서가 나타나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게 될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수도자라 그렇게 하는 건 보물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래서 진희원은 서지석더러 여재준의 뒤를 밟게 했다. 그리고 소년은 윤성훈의 곁에 남겨 두었다. 진희원은 자신의 예쁘장한 약혼자가 나타나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었다. 상서가 그의 곁에 있어야 가장 안전했기 때문이다. 윤씨 일가 사람들은 천도의 운을 지닌 자들이었기에 운명 중에 화만 없다면 윤성훈을 다치게 하려는 사람들은 전부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없었다. 게다가 그가 지니고 있는 상서로운 기운은 장난이 아니었다. 상서를 윤성훈의 곁에 남겨두면 상서는 본인의 기운을 감출 수 있고 내공도 조금 회복할 수 있었다. 그저 아이 둘이 만나서 싸우지만 않으면 되었다. 그녀의 예쁘장한 약혼자만 있으면 괜찮을 듯했다. 그러나 진희원은 한 마디 더 당부했다. “일단 내가 시킨 조사부터 해놔. 아무거나 먹지 말고. 널 화나게 만드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화내지 말고. 며칠 뒤에 내가 데리러 갈게. 한탕 뛸 수 있게 말이야.” 한탕 뛸 수 있다는 말에 서지석의 동그란 눈동자가 반짝였다. 그는 최근 줄곧 홀로 임무를 진행했기에 오랫동안 한탕 뛴 적이 없었다. 서지석은 귀엽게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절대 화를 내지 않고 얌전히 굴겠다는 결연한 표정이었다. 진희원은 싱긋 웃었다. “조금 전에 번호 조사해 보라고 했잖아. 만약 IP 주소가 사라졌다면 마지막에 나타났을 때의 장소를 알아내.” 서지석의 앳되지만 잘생긴 얼굴이 갑자기 진지해졌다. 진희원은 아이를 관리하는데 아주 능했다. 특수 작전팀 팀원들은 요 며칠 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까 봐 조사 결과를 알고 싶어도 감히 재촉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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