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3장 오히려 당한 사람들
그 말을 들은 기사는 눈살을 찌푸렸다.
남자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진지한 얼굴로 눈앞의 그녀를 살펴보았다.
그들은 포항에서 오래 지냈지만 진희원처럼 건방진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아마도 타지에서 온 재벌 2세라 포항의 룰을 모르는 듯했다.
그들의 길을 막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게 틀림없었다.
남자들은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알아보았다면 얼마 전 진희원이라는 사람이 주식에서 엄청난 이익을 거두었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여기가 누구 구역인지 모르는 거예요? 이렇게 시비를 걸다니. 그렇게 이곳이 좋으면 여기 쭉 있어요. 그쪽 오토바이도 함께!”
그중 한 명이 진희원 쪽으로 기세등등하게 걸어오면서 팔을 들어 주먹을 휘두르려고 했다.
나머지 사람들도 동시에 다가갔다.
그러나 그 남자는 진희원에게 닿기도 전에 팔이 붙잡혔다.
진희원은 움직임이 아주 빨랐다. 그녀는 한쪽 다리를 오토바이에 올려놓은 뒤 그것을 중심으로 앞에 있던 장정 세 명을 쓰러뜨렸다.
운전기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젊은 여자가 이렇게 감히 사람들을 오토바이로 쓰러뜨릴 줄은 몰랐다.
진희원은 그들에게 놀랄 시간도 주지 않고 오토바이로 사람들을 쭉 쓰러뜨렸다. 그러고는 곧 한 남자를 들어 올리더니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이 여기 있는 게 더 룰에 맞을 것 같은데.”
“뭐...”
퍽!
누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진희원이 발차기를 날렸다. 엄청난 충격에 가장 앞에 있던 남자는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리고 진희원의 손에 잡힌 그의 주먹은 퍽 소리와 함께 뼈가 부러졌다.
진희원은 의술에 능했다. 그녀는 그들을 공격하는 와중에 그들의 혈을 눌러서 그들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게 했다.
남은 세 명은 잠깐 흠칫했다가 함께 진희원에게 덤볐다.
진희원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아주 나른한 자태로 헬멧을 던져 그중 한 명을 쓰러뜨렸다.
순간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그들은 뒷걸음질 치면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중 한 명은 진희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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