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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장 함정

“서영아, 나랑 너희 할머니는 서로를 돌봐줄 거란다.” 박서영의 할아버지는 시골 출신이지만 한 번도 박서영을 여자라고 무시한 적이 없었다. 박서영은 고아였지만 박서영의 조부모님은 그녀에게 모든 사랑을 주었다. “네가 외국에 가게 되면 나랑 너희 할머니는 고향으로 돌아갈 거야. 가서 농사도 하고 다른 일도 좀 하면서 서영이가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 할아버지의 웃음소리에 박서영은 마음이 한결 놓였다. 교장은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지만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들을 업신여겼다. 역시 그 가장에 그 아이였다. 이렇게 좋은 유학 기회를 학교에서는 당연히 학교에 투자한 적이 있는 기업가의 자녀들에게 줄 것이다. 학교에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를 해외에 보낼 리가 없었다. 사회 계급도 알지 못한다니 교장이 보기에 그들은 멍청했다. 교장의 뒤에서 걷던 박서영은 그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학교 정문 앞에 도착했을 때 경비원 아저씨는 묻지도 않고 문을 열었다. 그는 비위를 맞추려는 듯 교장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어디 가세요?” 교장은 싱긋 웃었다. “아뇨. 그냥 한 번 나와봤어요.” 그래야 박서영이 자발적으로 나간 것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조사를 받게 되더라도 그와는 상관이 없었다. “박서영 학생, 가봐. 학생을 데리러 온 사람은 바로 맞은편에 있어.” 박서영은 그 말을 듣고 시선을 들어 맞은편에 있는 승용차를 바라보았다. 운전기사는 꽤 믿음직스럽게 생긴 젊은이였다.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했다. 그는 창문을 내린 뒤 손을 흔들었고 박서영은 그 모습을 보고 잠깐 학교 안에 멈춰 섰다. 교장은 그녀를 재촉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이렇게 배웅해 준 적이 없었다. 원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나갔다. 학교에서는 끼어들지 않았다. 이번에는 위에서 계속 재촉하기도 했고 반드시 박서영이어야 한다고 했었기에 교장은 어쩔 수 없이 직접 나서야 했다. 권씨 일가가 무너진 뒤 그의 처지 또한 어려워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와 권씨 일가의 관계를 아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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