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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2장 선배가 오다

그 학생은 자신이 차에서 내린 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느긋하게 운전하던 택시 기사가 갑자기 속도를 높인 걸 발견했다. 택시 기사의 운전 솜씨는 프로 레이서 뺨칠 정도였다. 얼마나 빠른지 바람이 일 정도였고 미처 반응할 틈도 없었다. 택시 기사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특별 작전팀에서 추적을 책임진 재규어였다. 재규어라는 이름은 사실 그의 외모와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아주 평범한 외모에 푸근한 인상을 가진, 사투리가 심한 중년 남성이 해외에서 국내로 잠입한 스파이들조차 두려움에 떨게 하는 존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보스, 얘기하세요. 뭘 조사하면 되나요?” 택시 기사는 입에 담배를 물고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 진희원을 보자 그의 표정이 더욱 부드러워졌다. 다들 알다시피 특별 작전팀 팀원 중 일부 사람들은 서로를 견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001은 모두가 존경하고 따르는 존재였다. 재규어도 마찬가지였다. 그건 나이와 상관없었다. “짧게 얘기할게요. 3개월 뒤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어요. 재규어 씨는 일단 예군 쪽으로 가서 그쪽에 다른 입국 경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예군? 소년은 그런 일이 국경 지역에서 발생할 줄 알았다. 그리고 국경 지역에서 서서히 전파될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진희원이 언급한 곳은 그의 고향, 예군이었다. “보스, 제가 재규어 씨와 함께 가겠습니다.” 소년은 시선을 들었다. 소년은 얼굴이 작고 이목구비가 예쁘장한 편이었으며 목에는 헤드폰을 걸고 있었는데 기껏해야 스물 정도로 보였다. “재규어 씨는 저희 쪽 사투리를 못해요. 제가 가면 편할 겁니다.” “그래.” 진희원은 법의학자가 부검을 하는 걸 지켜보면서 들고 있던 엽전을 소년과 재규어에게 건넸다. “감염원을 확인하는 것 외에 최대한 빨리 여씨 일가 사람들의 위치를 알아내. 여재민 씨에게 물어볼 게 있거든. 물론 살아있다면 말이지.”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재규어는 꽤 침착했다. 팬데믹은 예전에도 한 번 발생한 적이 있었다. 그는 팬데믹을 겪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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