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8장 명씨 일가, 진희원의 정체를 알게 되다
회사 빌딩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자신이 조사실로 끌려간 줄 알았다. 수갑이 채워진 뒤 시야가 가려졌고, 다시 안대를 벗었을 때 시야에 들어온 건 강렬한 빛이었다.
그녀의 양옆에 앉아 있는 건 그녀의 두 아들딸이었다.
명원성은 단단히 겁을 먹었다. 그는 줄곧 소리를 질렀다.
“변호사, 변호사 부를 거예요!”
명지선은 그들 중에서 가장 조용했다. 그녀보다 더 후회하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고요함도 나른한 목소리가 등장함과 동시에 사라졌다.
“변호사는 없습니다. 대신 무기 징역을 드릴 수는 있어요.”
그 순간, 명지선은 몸이 뻣뻣하게 굳었고,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명원성은 진희원을 잘 알지 못했지만 그녀의 얼굴은 본 적이 있었다.
진희원은 당시 아주 건방진 모습으로 나타났고 목에는 타투도 있었다.
“희원아, 네가 왜 여기 있어?”
명지선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진희원은 그녀를 힐끗 보더니 덤덤히 말했다.
“제가 오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자식들보다 더 많은 일들을 겪었었기에 눈치도 더 빠르고 생각도 더 치밀했다.
“전담팀이 꾸려졌다던데 네가 여기 꼈다는 건... 아니, 말도 안 돼. 너한테 그런 인맥이 있을 리가 없잖아!”
“어머.”
진희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의자를 잡아당겨 세 사람의 맞은편에 앉았다.
“저한테 그런 인맥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세 명 중에 한 명은 감형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궁금하네요. 과연 누가 감형을 받을지.”
진희원의 목소리에서 웃음기가 느껴졌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엄청난 한기를 느꼈다. 그것은 뼛속에서부터 느껴지는 한기였다.
그녀는 차라리 갇혀서 판결을 기다릴지언정 이런 고통을 겪고 싶지는 않았다.
진희원은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너무 이상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온몸을 떨고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명원성은 다행이라는 표정이었다.
“희원아, 날 봐. 매형은 분명 너한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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