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5장 거짓말
그런데 하필 일행 중에 호기심 많은 사람이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다.
“저 사람들 왜 저 여자를 저렇게 존경하는 거예요?”
“저 여자 몰라요?”
누군가 놀라워했다.
“저 여자는 지금 포항에서 수중에 자금이 제일 많은 사람이에요. 저 여자가 매입한 땅만 해도 몇천억은 될걸요? 게다가 다른 쪽으로도 엄청난 이익을 얻었고...”
조유민은 그 사람이 한 말에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남학생들은 표정이 다들 이상하게 변해서 속으로 답답해했다.
그들은 후회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뭘 어쩌겠는가?
카페에서 쫓겨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창피한 일인데 계속 여기에 남아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잠깐 걷고 나니 누군가 중얼거리며 말했다.
“진희원이 정말 그렇게 돈이 많은 걸까? 수천억이라니.”
그의 말에 대꾸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이미 사람들의 반응을 보았고 이제 와서 핑계를 찾아봤자 더 멍청해 보일 뿐이었다.
“김혜주, 너 포항에 있었잖아. 진희원의 일에 대해서 뭐 들은 거 없어?”
그들은 단순히 궁금했을 뿐이다. 진희원이 너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진희원은 서울에 있을 때랑은 완전히 달랐다. 남지호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바보 같은 여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김혜주가 그런 질문을 했다. 어쨌든 어느 정도 관계가 있으니 말이다.
지금 김혜주가 제일 꼴 보기 싫어하는 사람은 진희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마신 뒤 질문을 한 사람에게 물었다.
“현택아, 날 모욕하고 싶은 거라면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 진희원의 일은 나도 잘 몰라. 걔가 정말 땅을 매입했는지, 아니면 그냥 헛소문인 건지 나도 잘은 몰라.”
그들은 줄곧 김혜주를 평생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녀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오늘 일은 충격이 너무 컸고 현택도 멍청하지는 않았기에 인터넷을 뒤져 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모습을 보니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김혜주는 주먹을 쥐었다.
“난 오늘 단순히 괴롭힘을 당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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