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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장 음험한 명씨 일가

권진욱은 손으로 테이블을 힘껏 내리쳤다. 그는 생각 없는 재벌 2세처럼 보였던 진희원에게 완전히 놀아났다. 그리고 이젠 진희원의 손에 놀아나는 수밖에 없었다. 그가 무슨 말을 했든 그를 처리하기 위해 사람이 찾아올 것이니 말이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저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경제범죄처럼 보이게 해야 했다. 진희원은 그 점까지 예상해서 그렇게 움직인 것이었다. 지금도 다른 사람의 눈에 진희원은 그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젊은이였다. 진희원이 시골 출신이라서 안목이 없어서 권씨 일가를 상대하면 일이 잘 풀릴 거로 생각했을 거로 여긴 사람들은 많았다. 그들은 진희원이 그러는 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들 진희원이 포항에 남아있을 생각이 없는 거로 생각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만하는 사람이거나 질투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들은 진희원처럼 되고 싶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진씨 일가는 이번에 주식으로 거액의 돈을 벌었다. 심지어 금만으로도 엄청났는데 땅으로도 이득을 봤다. 만약 권씨 일가가 한때 포항에서 현금 부자였다면 지금의 진희원보다 그보다 훨씬 더 대단했다. 경씨 일가를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조금씩 어깨가 으쓱해졌다. 경민규를 찾아간 사람도 적지 않았다. 잠깐이지만 경씨 일가가 다시 전성기로 돌아간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다. 경인우는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듣고 넋이 나갔다. 그는 금융을 전공했고 오히려 금융을 전공했기에 진희원 같은 사람은 아주 보기 드문 인재라는 걸 알았다. 절대 다른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었다. 경인우는 발이 붕 떠 있는 것처럼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입을 열어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희원이 금융 전공했었나요?” 그런데 경민규는 끊임없이 찾아오는 사업가들을 바라보며 싱긋 웃으며 말했다. “희원이 일은 나도 잘 모른단다.” 경인우는 지금까지 살면서 표정이 이렇게 복잡했던 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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