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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진 선생이 고난에 처한 사람을 구하다!

“대표님, 그 사람들이 그 가짜 아가씨를 만나겠대요. 그 아이의 행방을 알고 싶어합니다.”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첫째 날 진희원을 내쫓은 집사였다. 집사의 말에 김성한은 아까 본 그 낡은 스쿠터가 떠올랐고 순간 그의 눈 속에 짜증이 피어 올랐다. “어쩐지 아까 돈을 줘도 안 받더라니, 너무 적다고 생각한 거야. 아예 우리 김씨 가문에 들러붙으려고!” “정말 뻔뻔스러운 사람들이네요!” 집사가 모질게 말했다. “지금 바로 내쫓겠습니다. 이런 사기꾼들을 상대하는 방법은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김성한이 말했다. “적당히 해. 김씨 가문의 체면도 있으니까.” “네, 걱정하지 마세요.” 전화를 끊은 김성한은 계속 술을 권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곧 김혜주가 최씨 가문의 제자가 될 것이고 최씨 가문의 의학계 명성으로 분명 윤씨 가문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의 인생은 순탄 대로를 걷게 될 것이다. 때문에 그는 이런 중요한 순간에 진희원의 가난한 친척들을 처리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이날 김성한이 돌아가서 사람을 찾으러 온 이호철을 만나지 않은 것이 평생의 한이 되었다! 저녁, 자이 아파트. 진희원은 자선 진료를 시작했고 끊임없이 환자들이 몰려왔기에 그녀는 물을 마실 시간조차 없었다. 다만 진료를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휴대폰이 울렸는데 진희원이 휴대폰을 확인했을 때 이미 한 무더기의 메시지가 쌓여 있었다. “보스, 윤씨 가문의 주문을 왜 거절했어?” “보스, 보스가 올 거라고 가족들이랑 다 얘기를 해놓았다고.” “보스, 무슨 일 생긴 거야?” “보스…” 그가 계속 문자를 보내자 진희원은 하는 수 없이 답장했다. “갔었는데 경비원이 못 들어가게 막았어.” “경비원?” 당당한 박씨 가문의 도련님은 그의 큰일이 경비원의 손에 깨졌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콧대를 낮추며 말했다. “보스, 지금 어디에 있어? 지금 데리러 갈게!” 진희원은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대답했다. “됐어. 지금 자선 진료 중이라 시간 없어.” 그녀의 말에 다급해진 박현규는 왔다 갔다 하며 답장했다. “보스, 내 체면을 봐서라도 한 번 더 와줘. 제발.” “박현규, 내 규칙을 잘 알고 있을 텐데. 이익을 추구하는 자는 치료할 수 없다.” 메시지를 보낸 후 진희원은 휴대폰을 꺼버렸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진찰받으러 온 노인을 쳐다봤는데 까만 눈동자가 너무 아름다웠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여기요, 팔을 못 들겠어요.” 노인은 낡은 옷을 입고 있었고 딱 봐도 동네 사람이 아니라 시골에서 온 사람 같았다. 하지만 진 선생님은 환자의 출신을 불문하고 진찰해 준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일요일 자선 진료날만 되면 그녀는 모든 환자를 무료로 봐줬다. 진희원은 노인의 어깨 관절 부위를 만지며 말했다. “감기 걸리셨네요. 골질도 약간 느슨하고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자는 건 좋지 않아요. 앞으로 주의하세요. 너무 높은 베개는 피하시고 많이 움직여 주세요.” “그게 다예요? 엑스레이 찍을 필요 없어요?” 그녀의 말에 노인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물었다. “수술도 필요 없고요?” “큰 문제도 아닌데요.” 진희원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팔 내밀어 보세요.” 노인은 그녀의 말을 따르면서 약간 의심스러운 얼굴이었다. 진희원은 노인의 팔을 잡고 손끝으로 혈 자리를 누르며 힘껏 위로 들어 올리자 ‘딱’ 소리가 났다! 노인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진희원은 웃으며 말했다. “지금 다시 해보세요.” “됐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노인은 팔을 흔들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팔이 올라가요!” 아파트 사람들은 이미 진희원의 이런 신기한 의술이 익숙했다. 노인은 빨개진 눈으로 진희원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선생님, 고마워요! 여러 병원에 다녔는데 최 과장님마저도 이 팔은 수술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시골 사람인데 형편이 넉넉지 않아 다른 방법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을 만나서 다행이에요! 선생님이 저를 구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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