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9장 권씨 일가가 무너지다
“이제 다른 가문들은 다 너와 협력하려고 할 거야.”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크게 웃었다.
“정말 좋은 타이밍에 이혼했다니까.”
명지선은 그녀의 말을 듣자 눈이 휘둥그레졌고 눈동자 속의 기쁨 또한 점점 더 짙어졌다.
“어머니, 그러면 저 앞으로...”
명지선은 앞으로의 생활이 얼마나 즐거울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앞으로 아무도 널 누구의 부인이라고 부르지 않을 거야. 다 널 대표님이라고 부르겠지.”
명지선의 얼굴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흥분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그들이 원하는 지분이 그들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이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그들은 비열한 수단을 써서 남의 지분을 빼앗으려고 했다.
“난 그 사람들이 진희원 쪽으로 기울 줄 알았어요.”
명지선은 정말로 그런 걱정을 했었다.
양씨 일가와 실물 산업을 하는 일부 오래된 기업들은 요즘 일어난 일들로 진희원을 진경식처럼 대하고 있었다.
그것은 명지선이 가장 보고 싶지 않아 하는 모습이었다. 진희원 때문에 그녀는 이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정작 진희원은 잘 먹고 잘산다니.
명지선은 진희원이 태어났을 때부터 그녀가 싫었다.
그래서 그냥 안 보고 지내면 괜찮을 거로 생각했다. 진씨 일가 사람들이 포항에 오지 않는다면 다 괜찮았다.
그런데 진희원은 주제 파악을 못 했다. 너무 괘씸했다.
항상 웃음을 띠고 있던 외숙모 명지선은 이미 달라졌다.
탐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명지선을 가리키면 될 정도로, 그녀는 탐욕스러워졌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피식 웃었다.
“진희원 걔는 너무 건방져 권씨 일가와 관련이 있는 가문들을 전부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으니 말이야. 정말 주제 파악을 못 한단 말이지. 심지어 가장 처음 우리 명씨 일가를 상대할 거라고 했다잖아.”
“두고 보자고. 우리를 어떻게 상대할 건지.”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자신감에 차 넘쳤다.
권씨 일가가 무너진 건 자금에 문제가 생겨서였다.
명씨 일가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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