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0장 권씨 일가 망하다
진희원은 사탕 포장을 벗긴 뒤 피식 웃었다.
“장형기 씨가 걱정하는 바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장형기 씨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시는 것 같네요. 지금 장형기 씨 곁에 서 있는 사람, 누군지 아시죠?”
“당연히 알죠. 금융 업계 사람 중에 주식의 신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진희원은 느긋하게 말했다.
“그러면 그 사람이 왜 저를 보스라고 부르는지는 생각해 보셨나요?”
장형기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 안 그래도 그는 왜 그가 진희원을 보스라고 부르는지 묻고 싶었다.
“장형기 씨는 안목이 좁으신 것 같네요.”
진희운은 여유로운 태도로 말했다.
“상부에서 내려온 문건에서는 재개발 관련 얘기도 했지만 누군가 전근을 갈 거란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오염됐던 물이니 누군가는 그 물을 처리해야죠.”
장형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말은 윗분들의 자리가 바뀐다는 뜻입니까?”
예전이었다면 그걸 어떻게 알고 있냐고 질문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지 않았다.
어쩌면 사람들이 조사한 내용은 전부 틀린 걸지도 몰랐다. 진씨 일가와 아는 사이인 경씨 일가도 포함해서 말이다.
그들은 진희원이 진씨 일가가 시골에서 데려온 손녀라고 알고 있었다.
경주의 일도 진상철이 대권을 되찾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진희원이 나서면 그 효과가 더욱 드라마틱해질 뿐이었다.
그런데 그것들이 정말 진실일까?
장형기는 저도 모르게 진희원이 포항에 온 후 상회에서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일을 한 것, 파산 직전이던 국산품 기업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도 몇 배 이상 뛰게 한 것, 그리고 하필 그녀가 선택한 땅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떠올렸다.
연이은 성공이 정말 운 때문일까?
장형기는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희원 씨, 제가 회사를 떠나기 전 권진욱이 회사 자금을 빼내서 투자했던 주식들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장형기 씨는 금융햑을 전공하셨으니 이미 확인하지 않으셨나요?”
진희원은 대수롭지 않은 말투로 말했다.
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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