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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4장 명씨 일가

모든 부서의 직원이 불안해했다. 회사에 정말 돈이 없다면 그들은 어떡한단 말인가? 겨우 30분 사이, 권씨 일가와 관련된 화제는 끊이질 않았다. 처음에는 경고장을 보내겠다면서 네티즌들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곧 권진욱 대표가 회사 자금을 유용하여 개인 주식 투자에 썼고 그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사실이 기사로 떴고 곧 상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주식을 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었다. 문제는 권진욱이 회사 자금을 사용했다는 점이었다. 만약 정말로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가 보유한 주식이 폭락했다면 권씨 일가의 자금줄에는 분명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었기에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소문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조금만 알아보아도 그게 사실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할 수 있었다. “권진욱 대표를 따르던 사람들도 요즘에 자금줄이 다 막힌 것 같던데.” “꼴 좋네.” 정직하게 사업해 왔지만 오랫동안 압박을 받아온 사람들이라면 다들 꼴 좋다고 말할 정도였다. “노동자들 임금도 지급해 주지 않았다잖아.” “참나. 이번에 권씨 일가 확실히 망하겠네.” “다행히 권씨 일가 편에 서지 않았네.” 일부 상회 사람들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복이 많은 건 양성휘 씨지. 진희원 대표의 편에 서더니만 공장도 잘되고 있고 심지어 국민 기업으로 성장했으니까. 심지어 내 손자도 매일 거기 라이브를 본다니까.” “그뿐만이 아니야. 다들 그 얘기 못 들었어? 진희원 대표가 그 땅을 살 때 다들 손해 볼 거라고 했는데 그때 양성휘 씨가 돈을 줬다잖아.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진희원 대표가 그 돈으로 대신 투자를 해주었다잖아. 그러니까 돈을 엄청 벌게 된 거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그들은 다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권진욱 같은 사람이 있으니 더욱 비교되었다. 주식 문제가 터지자 권씨 일가는 아주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은행에서는 더는 대출해 주지 않겠다고 하면서 심지어 관련 부서에 얘기해 그들의 장부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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