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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장 소문이 퍼지다

외국인 억양을 가진 사람이 이번 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내일 얘기를 한 번 나눠봐야겠어요. 그리고 권진욱 씨 비서에게 얘기해요. 앞으로 자금 지원은 절대 없을 거라고 말이에요.” “죄송합니다. 제임스 씨, 그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왜죠?” 제임스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비서가 그의 옆에서 영어로 말해주었다. “대표님, 이미 열흘 전 금값이 낮을 때 투자하여 한국 시장을 교란하라고 자금 중 일부를 권진욱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제임스는 순간 멈칫하더니 곧 욕설을 내뱉었다. “젠장!” 돈을 이미 줬으니 후회해도 늦은 상황이었다. 비서는 그를 위로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우리 계획대로 될 겁니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분석가가 뒤에서 모든 걸 조종하고 있잖아요.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손절할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금융 대가들은 본인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짠 판에 만족했지만, 권진욱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들 또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들은 앞으로 더는 권진욱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어야 했다. “권진욱 씨가 점 찍어둔 땅이 아니라면 누구의 땅이 이득을 본 거죠?” 그러한 의문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렇게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될 기회는 누구나 원했다. 이런 일은 10년에 한 번, 아니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행운이었다. 비록 그 땅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제임스는 그래도 답을 알고 싶었다. “진희원 씨가 봐둔 땅입니다.” 그 말을 한 사람은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처음엔 멍해 있다가 이내 놀라더니 곧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에는 마치 잠꼬대하듯 중얼거리며 말했다. “진희원 씨라면 진씨 일가의 그 일곱째 아가씨겠군요. 이제 곧 엄청난 이윽을 보겠네요!” “진희원 씨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거기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만약 진희원 혼자 투자한 거라면 상회의 기타 구성원들은 그저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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