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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9장 외부인을 상대로

그 사실을 깨닫자 원래는 나가서 권씨 가문 상황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단념하기 시작했다. 집사는 경씨 가문이 자신을 구제해 주기를 바라며 바닥에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진희원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우리 엄마 일에 대해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똑바로 말해.” 이때 집사는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고 권씨 가문이 자신을 어떻게 찾았는지, 먼 친척이라는 걸 이용해 어떻게 교묘하게 깊은 오해를 만들었는지 다 말했다. 전에 그의 사촌 여동생이 경이란을 대신해 나서려는데도 혹시라도 경민규의 심기를 어지럽혀 집안에 불행이 다가올까 봐 진정시킨 것도 얘기했다. 작은 도련님은 원래도 어르신의 애정을 받지 못했는데 이런 갈등이 생겨 결국 사이가 틀어졌다. 경이정은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들썩일 정도로 씩씩거리며 뒤돌아 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따지려는데 경민규가 말했다. “거기 서.” 경민규는 지팡이에 손을 얹은 채 다소 굳어진 자세로 서 있었다. 경이정이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제 잘못이에요. 제가 이 집안의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했어요.”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집사를 바라보는 경민규의 두 눈이 싸늘했다. “내가 너희들을 정말 과소평가했구나.” 손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은 한 적이 없었다. 그래, 이토록 큰 경씨 가문에서 언젠가 이런 문제가 생길 줄 예상했어야 했다. 저마다의 속셈이 뒤섞여 결국 딸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결국엔 다 그의 탓이었고 사람들은 그의 속내를 짐작하고 있었다. 경씨 가문에서 후계자를 정하지 않는 한 이런 일은 언제나 벌어질 수 있었다. 두 아들은 그럴 마음이 없이 밖에서 줄곧 같은 편이 되어준다는 걸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생각을 한다. 진희원은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이 일을 수면 위로 꺼내지 않으면 줄곧 경씨 가문의 우환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았다. 권진욱은 작은 삼촌뿐만 아니라 큰삼촌에게도 지뢰를 설치했다. 경씨 가문을 너무 잘 알았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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