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장 바로 그녀야, 당장 찾아와!
”대표님?”
발표 중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듯이 그를 쳐다보았다.
유민준은 이들이 서울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든 상관하지 않고, 덥석 한 명을 붙잡고는 대뜸 말했다.
“바로 이 사람이야, 이 비제이를 알아?”
그 사람은 어리둥절했다.
“유 대표님, 지금 회의 중인데 누군지도 모를 비제이를 제가 어떻게....”
‘네가 뭘 알아!’
유민준은 끝내 이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됐어, 내가 직접 찾으러 갈 거야.”
청수 거리 의현당,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갈 수 있었다.
이 회의는 원래 유 대표님을 위한 것이었는데, 그가 지금 떠나면 다른 사람들은 분명 초조해할 것이다.
“유 대표님, 회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씨 가문은 자신이 의국을 맡고 있다는 것만 믿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이렇게 가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닌 것 같기는 개뿔, 네가 누구인지 알 게 뭐야, 내 병을 봐주지도 않으면서. 봐준다 쳐도 우리 보스보다 잘 보진 안잖아’
유민준은 망나니이다. 지금은 슈트 차림이지만 예전에는 금시계, 금목걸이를 두르고 다녔다. 한때 거치었던 성깔을 지금 이 자리에서 여과없이 보여줬다.
“회의가 아직이라고? 그럼 내가 가면 안되긴 하네.”
그러나 이런 말을 할 줄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럼 회의는 이쯤에서 끝내지! 다들 해산!.”
이 말을 뱉은 후, 그는 늦을 세라 우렁찬 목소리로 기세등등하게 경호원을 불러들였다.
이 시각, 상공 건물 아래층 로비에서 김성한은 꼬박 세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을 먹는 틈을 타 화건그룹의 이인자인 유 대표님에게 말을 걸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상회도 놓쳤다.
아침밥은커녕 물 한 잔도 마시지 못한 채 안절부절해하고 있었다.
상회 본부의 비서는 또 하나같이 고고해서 고위 간부들이 있으니까 그들만 접대하였다.
그에게 인사하는 사람조차 없었다.
김성한은 더 이상 분을 못 이겨 몇 번이고 가식적인 미소를 머금고 조심스럽게 프런트 데스크에 물었다.
“실례지만, 화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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