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8장 프로젝트 경매
“다들 자리로 돌아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입찰을 진행하겠습니다.”
무대 위 연극 분장을 한 배우가 손을 들고 말했다.
“각 테이블 위에 놓인 차통에 은화를 넣어뒀는데 물건은 경매 규칙에 따라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받게 됩니다.”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나서야 은화가 모두 진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거 하나만 해도 엄청난 가치가 있겠는데?”
“왜, 감히 브릴란테 호텔의 물건을 훔쳐서 팔려고?”
돈 마저 1914년에 나온 물건이니 이곳에 귀한 물건이 많을 것 같았다.
진희원은 은화를 가지고 놀다가 문득 현재 브릴란테 호텔의 운영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이 일이 끝나면 가서 대체 누가 이 특별한 ‘가게’를 지키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언제 지어졌을까?’
진희원이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벽 너머에 있던 남자는 왠지 모르게 등골이 서늘했다.
“1번 경매품, 경매가는 은화 하나로 시작합니다. 관심 있는 손님은 지금 카드를 올리세요.”
1번은 휴대폰 거치대였고 진희원은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그 뒤에 있는 게 뭔지 알 수 있었다. 온라인 방송으로 상품을 파는 것이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을 통해 자기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인데 진희원은 테이블에 놓인 은화를 흘깃 내려다보며 양으로는 절대 김혜주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인기 있는 아이템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의 은화를 낭비하게 만드는 건 즐거운 일이었기에 그녀는 앞장서서 패를 들었다.
주변 사람들과 상의도 없이 말이다.
이에 동참한 사람들 중 일부는 미간에 살짝 주름을 잡았고 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주 이상했다.
이 모습을 본 권진욱은 자신 있게 미소를 지으며 김혜주에게 가격을 올리라는 신호를 보냈다.
권진욱은 오기 전에 다른 물건들은 일단 내버려두고 인터넷에 관련된 건 무조건 잡으라고 당부했다.
1번 경매품에 감춰놓은 프로젝트와 자원은 다른 사람, 특히 진씨 가문에게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었다.
권진욱은 저 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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