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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장 모자 관계 끊어!

김선월이 고집을 부리자 마음이 급해진 김성한 역시 버럭 화를 내기 시작했다. “엄마! 엄마가 냈던 의료사고, 그 일 덮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20년이 흘러서 겨우 잠잠해졌는데 왜 또 나서려고 하는 건데. 사람들 눈에 띄어서 좋을 게 뭐가 있다고. 우리 집안까지 풍비박산 나야 속이 시원하겠어?” “이런…”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의 김선월이 금방이라도 내리치기라도 할 듯 몽둥이를 높게 쳐들었다. 이에 김성한은 그녀에게 카드 한 장을 건넸다. “엄마, 제발 나이도 좀 생각해. 엄마 이제 이렇게 객기 부릴 나이 아니야. 엄마가 윤아 마음에 안 들어하는 거 나도 아는데 아무리 미워도 걘 내 와이프야. 엄마 아들도 좀 살자.” “너 같은 아들 차라리 없는 게 나아.” 몽둥이를 쥔 김선월의 손에 더 힘이 들어갔다. “에이, 그런 마음에도 없는 말은 하지 말고.” 김선월을 부축하며 김성한은 말을 이어갔다. “그 천심초 말이야. 윤씨 가문에서 다시 돌려준 거 맞지? 요즘 회사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데… 그거 나한테 주면 안 될까?” “하, 왜 갑자기 찾아와서 사람 속 뒤집어 놓나 했더니 천심초 때문이었어?” 화가 단단히 났는지 김선월은 어느새 숨까지 가빠진 모습이었다. “안 그럼 회사 문 닫는 거 정말 보고만 있을 거야? 아빠가 어떻게 키운 회사인데.” 김성한은 짐짓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어. 그런데 어떡해. 회사가 경매로 넘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할 거 아니야.” “…” 김선월은 한때 가장 아꼈던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성한의 말대로 남편이 평생 일궈온 회사가 허무하게 넘어지는 꼴을 두고 볼 순 없었고 아들이 그 한 마디를 핑계로 댈 때마다 못 이기는 척 모든 걸 내주었었다. 그렇게 가진 모든 걸 넘기고 이 달동네로 밀려나게 될 때까지 김성한은 탐욕스러운 맹수처럼 그녀의 피와 살을 물고 뜯었고 더 빨아먹을 것조차 없이 비참한 꼴이 된 뒤로는 효도는커녕 얼굴 한 번 내비추지 않은 게 바로 김성한이었다. “그래… 그렇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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