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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장 누굴 봤냐고

따지고 보면 진희원의 심문 방법은 규정을 어겼다. 그러나 이런 방식 덕분에 오윤지의 진짜 모습을 완전히 끌어낼 수 있었다. “그래요. 질투했어요.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장해윤은 저처럼 시골 출신이에요. 그런데도 도도한 척했죠.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전 걔보다 얼굴도 예쁘고 명품을 걸치고 있는데, 제가 걔보다 못한 게 뭐가 있냐고요?” “걔는 그저 저보다 순진해 보이는 것뿐이에요. 사실 걔도 돈 많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요.” 오윤지는 코웃음 쳤다. “저한테만 묻지 말고 그 클럽에 드나드는 사람들 붙잡고 다 물어봐요. 돈 많은 남자를 만나려고 그곳에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다고요. 장해윤에게 그런 허영심이 없었다면 즐겁게 우리랑 클럽에 가지도 않았겠죠.”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건 다들 아는 일 아닌가요? 하지만 인간은 탐욕스럽죠. 조금만 미끼를 던져도 바로 걸려든다니까요.” “장해윤이 딱 그랬죠. 걔는 돈 많고 잘생긴 남자랑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어요. 걔가 잠에서 깼을 때 옆에 누워있던 사람이 스카이였다면 장해윤은 절대 뛰어내리지 않았을 거예요.” 진희원이 물으려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장해윤 씨가 깨어났을 때 그녀의 곁에 누워있던 사람은 누구죠?” 오윤지는 순간 자신이 진희원의 함정에 빠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했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렸다. 진희원은 시선을 들었다. “조금 전 용의자가 한 말 들었죠? 피해자는 건물에서 뛰어내렸죠. 맞은편과 옆도 조사해 보세요.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진희원은 그쪽 CCTV에 문제가 있다는 직감이 들었다. 바로 단서를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현재 피해자 곁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게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단순히 자살하려고 건물에서 뛰어내린 걸로 사건을 종결지을 수 없었다. 진희원가 원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진희원은 음모론에 강했다. 권씨 일가는 클럽에 투자했다. 권씨 일가 사람이 직접 관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밀한 수법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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