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4장 마음 가는 대로
권예주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권씨 일가는 남쪽 상회를 이끌 힘까지 생겨서 포항에서는 뭐든 할 수 있었다.
감히 그들을 건드릴 회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 한 명이 죽었다고 해서 큰 파문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다.
게다가 그녀와 상관없는 일이었다.
“가난하면서 욕심을 부리니까 그런 일이 생기는 거지. 세상에 공짜란 없어. 그렇게 싼 가격에 풀 세트로 성형을 받으려고 했잖아. 부모들은 신경 쓰지 마. 수술하기 전에 사인을 한 건 그 애야. 학교에 다녀본 적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간단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리가 없잖아? 변호사한테 변호할 때 이쪽에 치중해서 변호하라고 해. 자기가 사인해 놓고 왜 남 탓이냐고.”
“그 늙은이들이 또 찾아와서 행패를 부린다면 잘 생각해 보라고 해. 그 집 딸이 받은 교육 수준이 낮아서 수술 동의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이런 비극이 생긴 거라고. 그리고 그 탓에 우리 같은 대형 샵의 명예도 훼손되었다고. 샵은 할 만큼 했으니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겠으면 고소하라고 해.”
“만약 그 사람들이 인터넷을 할 줄 모른다면 네티즌들이 그집 딸을 뭐라고 욕하는지 직접 보여줘. 정신 좀 차리게. 지독하게 가난하면서 성형을 해서 부잣집 아들과 결혼을 하려는 헛된 망상을 하다니, 어쩜 그렇게 주제 파악을 못하지?”
권예주는 말을 마친 뒤 다시 낮잠을 자러 갔다.
사실 김혜주는 권예주를 본 순간 이상하리만치 그녀가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왜 그런 기분이 든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인 듯했다.
권예주가 성형에 중독됐다는 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러니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정상이었다.
미인들은 거의 다 비슷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게다가 권예주는 확실히 점점 더 젊어지고 예뻐졌다. 무슨 방법을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피부는 아기 피부처럼 보드라웠다.
그래서 많은 여성이 샵에 가서 관리를 받아 더 아름다워지려고 했다.
같은 시각, 포항의 화평 레스토랑.
이 레스토랑은 오랜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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