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8장 윤성훈을 위협하다
진희원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웠다. 그녀의 오른쪽에는 윤성훈이 앉아 있었는데 오랫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않아 윤씨 일가에서 불만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미팅을 하고 있는 듯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감미로웠으며 이따금 유창한 프랑스어가 들리기도 했다. 어조는 아주 담담했고 멀리 있으면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라 듣고 있으면 잠이 올 것 같았다.
미팅에 참석한 사람들은 윤성훈의 말에 반박 한 번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윤성훈이 차분한 어조로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압박감을 느꼈다.
툭하면 화를 내는 상사들이 오히려 무섭지 않았다.
진짜 무서운 보스는 기분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분간이 가지 않고 손을 쓸 때는 아주 단호하고 무자비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면 공동 투자할 필요가 없겠군요. 윤씨 일가에서 단독 투자하겠습니다.”
윤성훈은 피식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아주 신사적인 어조로 말했다.
“여러분, 잊으신 것 같네요. 여긴 한국입니다. 지금은 한국 건국 초기가 아니에요. 시장에서의 경험이 부족하고, 대량의 자금이 필요한 때가 아닙니다.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투자가 부족하지 않아요. 우리가 원하는 건 진정한 협력입니다. 양측의 우의를 증진하는 거죠. 만약 저와 생각이 다르시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시죠. 저희는 동의하지 않으니까요.”
그 말에 온라인 미팅을 하던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어떤 사람들은 윤성훈을 두려워했다. 심지어 외국인들조차 더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물론 고집스러운 사람도 있었다. 그는 마이크를 누르고 말했다.
“윤 대표님,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희 윌리엄 부인께서는 진심으로 윤씨 일가와의 협력을 원합니다. 저희 모두 포항에서 발전하려고 하는데 함께 상회에 들어가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윤씨 일가에서 남쪽 상회에서 저희에게 한 표를 준다면 윤씨 일가가 앞으로 항구에서 사업을 할 때 윌리엄 부인께서 혜택을 드릴 겁니다.”
“윤 대표님, 지금은 사업을 할 때 국제적인 시각으로 사업을 대해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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