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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장

까마귀는 윤성훈의 생각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기린골도만큼은 정말로 섬뜩했다. 그것은 일반 동물의 뼈가 아니었다. 그것은 고대 신수, 기린의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칼에 하늘과 땅의 영기가 담겨있다는 점이었다. 당시 까마귀조차도 별 볼 일 없는 문파가, 매년 시합에서 꼴찌를 하던 문파가 가장 순수한 영기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 다들 실력을 감추고 있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 만약 윤성훈을 따라 산에서 살지 않았더라면 아마 까마귀는 믿지 못했을 것이다. 윤성훈도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그녀의 남총이 됐을 것이다. 그 뒤로 그곳에 남은 이유는 그 문파의 영기를 윤성훈이 좋아했기 때문이다. 까마귀는 몸을 꼼지락거리면서 윤성훈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했다. 주인님이 칼집이 필요하다고 했으니 당연히 까마귀가 그걸 입에 물고 와야 했다. 목함 안에는 칼 외에도 눈에 띄지 않는 옥석 하나, 그리고 점괘를 볼 때 쓰는 거북이 등껍질 같은 것이 있었다. 김혜주가 가져간 건 심오한 책들이었다. 그런 책들은 본인이 잘 이해해야 했다. 그러나 남은 것들은 단번에 화복을 점칠 수 있는 엄청난 것들이었다. 진희원이 그것들을 만지고 있을 때 세 악령은 하마터면 모습을 드러낼 뻔했다. 그것들은 악령에게 아주 좋지 않았다. 모두 영기를 품고 있는 것들이라 단번에 악령을 없앨 수 있었다. 칼집이 있다면 그나마 좀 나을 것이다. 칼집이 없다면 감히 나올 수도, 진희원이 주는 것들을 먹을 수도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창룡은 그 광경을 쭉 지켜봤다. 그도 감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 그 칼은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룡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윤성훈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그 칼이 범상치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기억을 회복하지 못한 창룡은 많은 것들을 짐작해야 했다. 다른 한편, 김선월은 평소 진희원이 즐겨 먹던 것들을 가방 안에 넣었다. 비록 가는 길에 다 사 먹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지석이를 만나면 많이 먹고 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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