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0장 후회
“앞으로 우리도 시어머니가 되면 사람들에게 더 미움받겠어요.”
“우리 딸이 그러더라고요. 절대 이렇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 두고 봐요. 저 사람은 절대 좋은 꼴 못 볼 거예요.”
김현주는 슈퍼에 갈 생각이었는데 결국 감히 장을 보지 못하고 집에만 숨어있었다.
허성태는 학교에 있었다. 그는 땅 밑에서 발굴해 가져온 것들을 연구하느라 아직 이 일을 모르고 있었다.
김현주는 만약 허성태가 이 일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김현주는 더욱 두려워졌다. 그녀는 더는 우기지 않고 겉옷을 들고 따라 나왔다.
“영식아, 나도 같이 가야겠어. 내가 있어야 네가 손해를 보지 않지.”
“어머니!”
허영식은 단단히 화가 났다.
“밖에 나가 보세요. 다들 절 비웃고 있어요. 어머니까지 같이 가면 우리는 곧바로 사진을 찍혀서 인터넷에 올려질 거예요. 애리를 데리고 카페에 가면 주목받지 않겠지만 어머니는 안 돼요. 네티즌들은 어머니에게 불만이 아주 많다고요.”
김현주는 이를 악물었다.
“불만이 많다고? 다들 할 일이 없대? 왜 남의 집안일에 간섭하려는 거야? 우리 허씨 일가는 양희연 그 계집애가 필요 없다고. 그게 뭐 어때서?”
“어머니,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세요?”
허영식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리켰다.
“상사가 저한테 연락했어요. 승진은 물 건너갔다고요. 게다가 그건 중요한 점이 아니에요. 중요한 건 이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양희연이 정말로 저랑 이혼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일은 더 심각해질 거예요. 그러면 전 직장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더는 경주에서 지낼 수 없게 된다고요!”
김현주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아들의 앞날이었다. 허영식의 말에 그녀는 아들의 팔을 붙잡았다.
“그럴 리가 없어. 우리 허씨 일가가 어떤 집안인데. 너희 아버지는 인맥도 넓고 네 상사는 네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었어. 분명...”
“어머니, 지금은 예전이랑 달라요!”
허영식은 힘을 줘서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지금은 그런 수작이 안 먹혀요.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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