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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장 진택현이 진실을 알게 되다

“진택현 씨, 줄곧 미신을 믿던 분이 갑자기 조상님이 꿈에 나타날 리가 없다고 하는 건가요?” “우습네요.” 진희원은 거기까지 말한 뒤 몇 마디 더 보태서 진택현의 성질을 긁었다. “그럴 만도 해요. 이건 당신 잘못이 아니죠. 당신은 그저 다른 사람 손에 놀아나던 도구였으니 말이에요.” “당신 지능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제가 사람을 불러 증거를 준비했어요.” 진희원은 웃는 얼굴로 사진들을 꺼냈다. “큰할아버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 사업가들과 연락했어요. 큰할아버지의 집사가 바로 당신이 협력하려던 대주주 중 한 명이었고요. 판을 짜놓은 거죠.” “진택현 씨, 당신은 항상 자신이 능력자라고 여겼지만 할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죠.” 진희원은 천천히 말했다. “누가 당신을 능력 있다고 생각하겠어요? 칭찬 몇 마디 들었다고 다른 사람을 친아버지처럼 여기면서 이용당하는데. 매번 할아버지와 싸울 때마다 큰할아버지가 부추겼죠?” “입 닥쳐!” 진택현은 너무 화가 나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는 손으로 자신의 심장을 눌렀다. 진희원의 옆모습은 수려했다. 그는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리켰다. “정말 뇌가 없는 사람처럼 구네요. 인성도 진씨 일가와는 완전히 반대고요. 몇 마디 달래주면 사인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넘겼죠. 할아버지는 당신을 보고 멍청하다고 했지만 전 멍청하다는 말도 당신에게는 과분한 것 같아요.” “너! 너!” 진택현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가슴팍을 치면서 뭔가를 증명하려는 듯 낮게 말했다. “주시은 내 명의하에 있어!” 진희원이 말했다. “그러면 큰할아버지에게 물어보시죠? 주주가 누구 명의하에 있는지.” 진택현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홱 돌려 진원을 바라보았다. 진원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동안 공을 들여 숨긴 일이 이젠 들통나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감출 생각이 없었다. 그는 시선을 들고 음산하게 말했다. “난 그동안 진씨 일가를 위해서 많은 일을 했어. 주식을 조금 가지는 건 당연한 일 아니야? 택현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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